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역시 김하성 경쟁자', SD 감독도 인정한 크로넨워스의 슈퍼캐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길준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이크 크로넨워스(27)가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다.

크로넨워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크로넨워스는 54경기 타율 2할8푼5리(172타수 49안타) 4홈런 20타점 OPS .83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앞으로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로 활약이 기대됐던 크로넨워스는 졸지에 외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을 앞두고 김하성과 4+1년 최대 3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물론 메이저리그 커리어만 본다면 한 시즌이라도 뛰어본 경험이 있는 크로넨워스가 앞선다. 하지만 최저연봉 수준의 연봉을 받는 크로넨워스와 달리 김하성은 4년 2800만 달러를 보장받는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 김하성을 중용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이 주전 2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내야에서 다른 포지션을 노리기도 쉽지 않다. 에릭 호스머(1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매니 마차도(3루수) 등 팀의 중심이 되는 고액 연봉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크로넨워스는 주눅들지 않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1루수로 출전해 3회초 2사에서 다니엘 보겔백의 날카로운 타구를 멋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타격에서도 시범경기 3경기 타율 2할8푼6리(7타수 2안타) OPS .714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제이스 팅글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크로넨워스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리그 최정상급 수비를 할 수 있다. 그는 각 포지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고, 경기를 어떻게 끌어가야하는지도 알고 있으며,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하는지도 알고 있다. 그의 가치를 어떻게 정량화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리며 크로넨워스의 활약을 칭찬했다.

크로넨워스와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하성은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볼넷 하나를 골라내기는 했지만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 OPS .452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