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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기관총에 전투기…38명 숨진 '피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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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군경의 무차별 발포로 어제(3일) 하루에만 시민 38명이 숨져 쿠데타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기관총이 등장했고 도심 상공에는 전투기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 현장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시민을 동료 시위대가 옮깁니다.

미얀마에서는 어제 하루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위 현장에 투입된 군인들은 평화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향해 실탄을 쏘며 잔혹하게 진압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을 상대로 기관총까지 동원됐습니다.

[크리스틴 버기너/유엔 미얀마 특사 : 경찰이 9밀리미터 기관총을 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탄을 쏘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저격수들의 시야를 방해하기 위해 거리에 소화기를 뿌리고 있습니다.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조준사격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주요 도시 상공에는 전투기까지 동원돼 시민들을 위협했습니다.

시위 상황을 취재하던 내외신 기자 6명이 체포된 가운데 지금까지 1천200명 가까운 시위대가 붙잡혀 억류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군부의 잔혹한 폭력을 규탄해야 한다며 추가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 잘 될 거야"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를 벌이다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19살 소녀는 시민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을 치른 시민들이 오늘도 거리로 나와 시위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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