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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수 조준사격에 기관총 난사…"국민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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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얀마 상황, 이쯤 되면 민간인 학살 사태입니다.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쏘고 전투기 편대가 저공으로 비행하는 장면도 포착 됐습니다.

어제 하루 마흔 명 가까이 사살 됐는데 상당수가 머리에 총을 맞는 조준 사격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정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긴장된 표정의 19살 소녀 치알신.

군경의 진압이 시작되자 달아납니다.

그리고 몇시간 뒤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그의 티셔츠에 적혀 있던 "다 잘 될 거야"란 문구는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인간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며 군부를 비판한 시민들은, 저항의 상징인 세손가락을 치켜들고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미얀마 군은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쏘는가하면, 저격수까지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사망자 상당수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져 조준 사격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쵸 테이자/시위대]
"군인들이 기관총을 사용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머리와 얼굴에 총을 맞았어요."

전투기 편대가 저공비행을 하는 모습도 포착돼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버마 (미얀마) 국민에게 자행된 (군부의) 폭력을 보면서 섬뜩함과 끔찍함을 느낍니다."

유엔은 오는 5일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미얀마 사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소극적 태도로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미얀마인들은 "국민 대학살"이라며 유엔에 '보호 책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호 책임'은 국가가 집단학살이나 반인륜 범죄로부터 자국민 보호에 실패할 경우, 국제사회가 강제조치에 나서도록 한 조항입니다.

미얀마인들은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어야 되냐며, 유엔군 파병 등 적극적인 개입을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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