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활동을 중단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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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인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활동을 중단한다. 다만 소속사 측은 "학폭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며 그로 인해 입장을 밝히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수진이 유선 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큐브 측은 "(여자)아이들 수진의 학교, 선생님과 다수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확인했다"라며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의 대면 만남을 제안했지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원할 경우 언제든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밝힌 소속사 측은 "현재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큐브 측은 "다시 한 번 당사의 아티스트와 관련된 사안으로 불편을 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한 뒤 "그러나 악의적인 목적의 인신공격성 악플 및 허위 사실이 확인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당사는 관련된 모든 분들의 입장에서 억울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본 사안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여자)아이들 수진은 중학교 시절 동창생에게 학폭 가해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의 언니라고 주장한 폭로글 게시자 A 씨는 구체적인 정황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했고, "사실 무근"이라는 큐브 측의 첫 입장 표명 이후에도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