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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바이든, 마스크 의무 착용 철회 결정에 "네안데르탈인"…갈라진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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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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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다이닝룸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설하고 있다.2021.03.03./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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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마스크 의무 착용을 철회하기로 한 텍사스주를 비롯한 일부 주에 대해 '네안데르탈인 생각'이라며 강력히 비판하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결코 가지지 말아야 할 것이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고 다 잊으라. 모든 것이 괜찮을 것이다'고 말하는 것이 그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이 언급한 '네안데르탈인 생각'은 수만년 전 화석인류가 가질법한 단순하고 안이한 생각이라는 의미다. 원시적이고 미개해 문화적으로 뒤떨어진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낮잡아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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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의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을 인용해 각자의 의견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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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터에서는 바이든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누리꾼들은 "우리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은 절대 필요없다" "네안데르탈인 사고는 공화당의 사고방식을 정확하게 묘사한 것"이라며 바이든의 발언을 인용해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반면 오히려 이 말을 인용해 바이든 정부와 그의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은 마스크 의무 착용 철회가 아닌 조 바이든의 이민 정책이다"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이 뭔지 알아? 석유와 가스를 제거하면서 우리를 석기 시대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바이든이 마스크 의무화 착용 철회 명령을 내린 주지사들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생각이라고 비난했지만 네안데르탈인은 독재자가 되고 싶은 황금 동상을 우상화하지 않을 만큼 똑똑했다"며 주지사들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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