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BBC는 4일(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에서 사르베시 쿠마르는 지난 3일 딸의 머리를 들고 경찰서로 향하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진과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로도 널리 퍼진 상태다.
쿠마르는 경찰 조사에서 "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와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 간부인 아누라그 바츠는 "쿠마르는 며칠 전 딸이 한 젊은이와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화가 난 그는 이후 딸을 혼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BBC는 인도에서 매년 수백명이 기족의 뜻에 어긋나는 애정행각으로 '명예살인'을 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2018년에는 인도의 한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최하층 신분 남성과 결혼하자 청부살인업자를 결혼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1년 인도 대법원은 '명예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에 처하도록 판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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