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신세계, KBO 새 동반자로…가입금 60억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단 양도한 SK, 한국 야구 발전 위해 25억원 기부 약속

뉴시스

[서울=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신세계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로운 동반자가 됐다.

KBO는 5일 "서면으로 진행한 구단주 총회에서 신세계 일렉트로스(가칭)의 회원자격 양수도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관심을 모았던 가입금은 60억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1월 26일 신세계그룹은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신규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1월 26일 SK텔레콤과 신세계그룹은 구단 인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2월 23일 구단 지분을 모두 매각·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본계약 체결 하루 전인 2월 22일 KB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KBO는 앞서 2일 이사회를 열고 SK 와이번스와 신세계의 구단 회원자격 양수도 승인 신청에 대해 심의하고 신세계의 구단 운영 계획서 등을 검토 후 총회에 상정했다.

KBO는 "신세계의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의 정상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긴급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구단주 총회를 서면으로 의결하기로 했다"며 "이날 최종 만장일치로 승인되며 신세계의 구단 양수도는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2일 이사회에서는 KBO 규약 9조에 따라 가입금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이사회는 과거 사례와 비교 검토, 구단 가치 변화, 리그 확장 및 관중 수 변화 등을 살펴 60억원으로 가입금을 의결했다.

기존 구단을 인수해 KBO리그에 참가하는 기업은 신세계그룹이 여섯 번째지만, 창단이 아닌 인수 구단의 양수 가입금이 부과된 것은 2001년 해태 타이거즈를 인수한 KIA 타이거즈가 유일했다. 당시 해태를 180억원에 사들인 KIA는 가입금 30억원을 납부, 총 210억원의 인수대금을 들였다.

뉴시스

[서귀포=뉴시스]우장호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 SK와이번스 선수들이 2일 오전 스프링캠프지인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1군 선수단은 3월6일까지 34일간 제주도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2021.02.02. woo1223@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세계는 토지와 건물 포함해 1352억8000만원을 들여 SK 와이번스 구단을 인수했다. 보통주 1000억원, 토지 및 건물 352억8000만원이다. 역대 야구단 최고 인수 금액이었다.

여기에 60억원이 더해져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대금은 총 1412억원8000만원이 됐다.

구단을 신세계에 양도한 SK는 KBO리그와 작별하게 됐지만, 한국 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뜨에서 25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KBO 리그 역사상 구단을 양도하며 야구를 위해 기부를 결정한 것은 SK가 처음이다.

한편 SK텔레콤과 신세계의 딜클로징이 이뤄지는 5일, 야구단의 새로운 팀 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KBO 관계자는 "구단 명과 관련해서는 따로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다. 등록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