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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5번 만에 '복권 1등'됐는데 당첨금 2846억원 놓친 영국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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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사진출처 = 레이첼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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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영국에서 무려 2846억원이라는 복권 당첨금을 놓친 연인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영국 하트퍼드셔 출신 레이철 케네디(19·여)와 리암 맥크로한(21·남) 커플이 지난달 26일 진행한 복권 추첨에서 6, 12, 22, 29, 33, 6, 11 일곱 개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에 당첨됐지만 당첨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이들은 5주 연속 같은 번호로 복권을 구매했고 이번 2월 다섯 번째 만에 당첨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해당 당첨금은 총 1억8200만파운드로 한화 약 28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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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리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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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라이튼 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레이첼은 "복권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했는데 당첨 알람이 떠 '대박이 났다'고 생각했다"며 "남자친구 리암과 엄마도 모두 믿을 수 없는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당첨 소식에 레이첼은 곧바로 해당 복권회사에 전화를 걸어 당첨금 수령에 관해 물었는데 복권회사로부터 "당첨 번호는 맞지만 복권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대답을 들었다.


뒤늦게 알아보니 레이첼과 리암은 그동안 자동 계좌이체로 복권을 결제 해 왔는데 이번 복권을 구매할 때 잔액부족으로 결제가 안 된 것이다.


복권 앱은 매주 같은 숫자를 설정해둔 탓에 당첨 알람이 전송됐을 뿐 실제 당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순간에 냉탕과 온탕을 경험한 이들 커플은 "씁쓸하지만 5주간 사용한 숫자가 이제 운이 다한 것 같다"며 새로운 번호로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레이첼의 남자친구 리암은 이 사연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는데 순식간에 3만 개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김소영 인턴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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