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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파격 시프트-공격 주루' 확 바뀐 한화, 키움에 6-0 완승…수베로 감독 첫 승[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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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조은정 기자] 5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루 키움 이지영의 땅볼 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키움 송우현을 포스아웃 시킨후 1루로 송구하여 더블플레이를 연결짓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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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로 바뀐 한화가 대외 첫 연습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키움을 6-0으로 꺾었다.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연습경기이지만 내용이 달랐다.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4년간 내야 수비 및 주루를 담당했던 수베로 감독은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와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로 한화 야구에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수비였다. 상대 타자 특성에 따라 수비 위치를 옮겼다. 박병호 타석에선 2루수 정은원이 좌측으로 유격수 뒤에 섰고, 서건창 타석에는 노시환이 3루를 비워놓고 유격수와 2루수 사이에 위치했다. 시프트가 거의 걸리지 않았던 스프레이 히터 이정후에게도 우측으로 시프트를 가동했다.

2회 서건창의 땅볼 타구가 우측에 치우친 2루수 정은원의 앞에 떨어지며 시프트가 적중했다. 3회 2사 만루에선 박병호의 3유간 깊은 타구가 시프트로 옮긴 하주석 근처로 향해 내야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4회 박동원의 우측으로 빗맞은 타구가 시프트 반대로 가며 안타가 되기도 했다.

망설임 없는 공격적인 주루도 인상적이었다. 2회 이동훈이 3루 도루에 실패했고, 4회 하주석도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투수 견제에 걸리며 아웃됐다. 하지만 하주석이 7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를 훔치는 등 공격적인 주루를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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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조은정 기자] 5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 한화 힐리가 2루타를 때려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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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한화는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공략했다. 정은원의 우측 2루타, 노시환의 우전 안타, 이성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재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는 김동혁을 상대로 임종찬의 중전 안타, 이동훈의 볼넷에 이어 정은원의 좌익선상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하주석의 2루수 맞고 우측으로 빠지는 적시타가 나오며 5-0으로 스코어를 벌린 한화는 7회 하주석의 우측 2루타, 라이온 힐리의 좌측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정은원이 2루타만 3개를 몰아치며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하주석도 2안타 1타점 1도루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힐리도 2루타 2개로 1타점을 올렸고, 유장혁도 2루타 1개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치는 등 장단 13안타를 폭발했다.

마운드도 안정적이었다. 선발 김민우가 최고 144km 직구를 던지며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이어 박주홍(2⅓이닝) 김진욱(⅔이닝) 김진영(1이닝) 강재민(1이닝) 윤대경(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2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투수 김정인이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한화에서 방출된 뒤 키움으로 이적한 이용규는 친정팀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회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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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조은정 기자]3회초 1사 1루 키움 이용규가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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