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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갤럭시 S21 첫달 판매 호조…4년만에 '대박' 기록 세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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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첫달 판매 호조

전국 대리점·판매점 등 1000여곳

표본 조사 바탕 모수 추정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과거 역사적 판매량을 기록했던 S8에 준하는 초기 판매 실적을 올렸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마켓인텔리전스 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은 전국 대리점·판매점 1000여곳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전체 갤럭시 S21 시리즈는 출시 이후 4주차까지 누적판매량 59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신뢰 수준은 95%며, 오차 범위는 ± 4.4%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최근 수년간 역성장을 기록하면서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도 쪼그라들었는데 갤럭시 S21이 첫달 기준 4년 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8의 출시 첫 달 판매량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판매 호조에는 5G 가입자 확대를 추구하는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인 갤럭시 S9 이전 모델 이용자들의 교체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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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대비 기본형 출고가를 100만원 이하로 떨어뜨리는 등 인하 노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S20의 경우 기본 모델의 출고가가 124만8500원이었으나, 갤럭시 S21 기본 모델의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갤럭시 S21은 본품 구성품에서 충전기 등이 제외됐다.


이 같은 출고가 인하 효과는 갤럭시 S21의 세부 모델별 판매비중에서도 잘 나타난다. 갤럭시 S21의 경우 기본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49.5%로 나타났다. 출고가 145만2000원(더 작은 용량 기준)인 울트라 모델은 28.9%, 출고가 119만9000원의 플러스 모델은 21.7%를 차지했다.


정근호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의 이사는 “갤럭시 S21은 전작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당한 판매량 증가세를 보였다”며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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