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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금 5억 7000만원 도둑 맞았다”…강남 주택 대낮 빈집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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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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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있는 한 주택에서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현금 약 5억7000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일반 주택에 왜 이런 거금이 보관돼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후 2시 30분경 강남구 역삼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누군가 현금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재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A 씨는 바깥에 잠시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집에서 나오는 남성 2명을 마주쳤다고 한다. 곧장 “저들을 잡아 달라”고 소리치며 뒤쫓았지만 결국 놓쳐버렸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5만 원 지폐로 현금 5억7000만 원 상당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없어졌다. 지인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가운데 1명은 키가 170cm 정도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었으나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알아보긴 힘들었다고 한다.

A 씨가 집에 이런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던 이유나 어디에 쓸 돈이었는지 등은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용의자들이 어떻게 돈의 소재를 알고 침입했는지도 불분명하다. 경찰 관계자는 “인상착의를 토대로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다른 공범이 있는지도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kts5710@donga.com
김수현기자 newsoo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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