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故 김자옥 동생' 김태욱 전 아나운서 별세…7일 발인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사진|S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의 빈소가 마련됐다.

SBS에 따르면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 부국장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61세.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S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자택에서 사망하는 경우, 사인을 밝히기 위해 법적으로 부검을 하게 돼 있다. 이에 고 김태욱 전 아나운서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5일, 서울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는 고 배우 김자옥과 가수 오승근의 아들이자 고인의 조카인 오영환 씨다. 발인은 7일 오전 11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김태욱 전 아나운서가 생전 진행을 맡아왔던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지난 4일 고인을 대신해 방송을 진행했던 최기완 아나운서 역시 “김 전 아나운서를 잊지 말아 달라”라는 말로 슬픈 심경을 대신했다.

김태욱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했으며, 1991년 당시 개국한 SBS 1기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나운서팀 부국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SBS를 정년 퇴임한 김태욱 전 아나운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문화예술계를 풍미했던 시인 김상화의 차남이자 막내아들이고 故 배우 김자옥의 막내동생이다. 2014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김자옥과는 "아들같다"고 칭할만큼 돈독한 남매였다. 김태욱은 김자옥의 빈소를 지키기도 했다.

김태욱은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의 DJ를 맡아왔다. 정년 퇴임 후에도 프리랜서 신분으로 라디오를 진행해왔으며 사망 전 날까지도 방송을 통해 청취자와 소통했다.

지난 4일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은 최기완 아나운서가 임시로 진행했으며, 향후 프로그램 향방이 결정될때까지 최기완 아나운서가 대타로 진행할 계획이다.

shinye@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