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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이상이면 만날 수 있단 쿠오모 말, 성관계 요구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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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지사 성추행 피해자 샬럿 베넷, CBS 방송 출연

"난 피해자…사람들 여성에게만 책임지우려 해"

뉴스1

민주당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중 한명인 샬럿 베넷(25). CBS 이브닝 뉴스 화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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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민주당 뉴욕 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성중 한명인 샬럿 베넷(25)이 4일(현지시간) 방송 뉴스에 출연해 사건 당시의 일을 구체적으로 폭로했다.

CNN에 따르면 베넷은 CBS 이브닝뉴스에 출연해 "쿠오모는 22살 이상이면 만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나와 잠자리를 갖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그가 묻는 질문들이 나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쿠오모는 여자가 22세 이상이면 나이를 신경쓰지 않는다며 현재 자신이 지치고 힘들어 여자친구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지난해 6월 쿠오모의 집무실에서 단둘이 했던 대화를 공개했다. 쿠오모와 베넷은 38세 차이다.

이어 "당시 쿠오모가 확실하게 자자고 말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쿠오모는 내게 어렸을 적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누군가와 육체적 관계를 가지는데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지를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베넷은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쿠오모가 자신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느껴져 불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이러한 대화가 오고 갔을떄는 미국 전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쿠오모의 질문을 받고 어떻게 대처했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쿠오모는 내 상관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대답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고 그래서 솔직하게 대답해야 했다"고 말했다.

베넷은 "사람들은 여자들에게 이런 대화를 끝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며 "내가 쿠오모의 질문에 답을 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추측하지만 사실 나는 피해자로서 그 상황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쿠오모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누군가를 불편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솔직히 창피하다"고 처음으로 직접 사과했다.

다만 베넷의 변호사 데브라 카츠는 쿠오모의 사과문에 베넷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번 기자회견은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로 가득 차 있다"고 비난했다.

베넷도 쿠오모의 기자회견을 TV를 통해 봤다며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며 "그는 나를 성추행하고 있었지만 내 이름 조차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베넷은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사실을 공개하면서 쿠오모를 상대로 성희롱 의혹을 제기한 두 번째 여성이 됐다.

앞서 전직 보좌관 린지 보이란(36)은 2018년 쿠오모가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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