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KBS "학폭 지수 '달뜨강' 하차, 나인우 교체 후 재촬영"[공식]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지수. 사진|K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가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한 지수의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는 5일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이어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 역시 이날 “출연 배우와 관련된 논란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해당 배우를 보며 더욱 힘들었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제작사는 지수의 하차와 재촬영 소식을 전하며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이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달이 뜨는 강’에서 온달 역으로 출연 중인 지수의 중학교 시절 학폭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지수와 동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 글의 댓글에 지수의 학폭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고 성폭력 폭로까지 나왔다.

지수는 4일 SNS를 통해 학폭 의혹을 인정하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며 사과했다.

20부작 ‘달이 뜨는 강’은 현재 6회까지 방영됐으나, 막바지 촬영 중이었다. 고심 끝에 온달 역 지수의 하차를 결정하고, 대체 배우로 나인우가 확정됐다. 지난 2015년 영화 '스물'로 데뷔한 나인우는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꽃길만 걸어요', '쌍갑포차', '철인왕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스타투데이

나인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관련 KBS 입장 전문

먼저, KBS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인 배우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합니다.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KBS는 ▲배우 지수가 등장한 이번 주말 재방송을 결방하며 ▲방송일이 임박한 7,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였습니다만,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시청자 여러분들의 넓으신 양해와 ‘달이 뜨는 강’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 3. 5.

KBS

다음은 ‘달이 뜨는 강’ 제작사 입장 전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 입니다.

먼저 출연 배우와 관련된 논란으로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해당 배우를 보며 더욱 힘들었을 피해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제작사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배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다음 주 방송 예정인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입니다.

이는 완성된 '달이 뜨는 강'을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내린 어려운 결정입니다.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한번 이런 말씀 전하게 된 점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kyb184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