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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802억' 신한銀 차세대 시스템 사업 수주전…누가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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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입찰 마감…이르면 25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올해 금융권 '최대어', LG CNS-KT DS '2파전' 예상

SK C&C도 참여 검토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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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800억원에 이르는 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 IT사업으로 승자가 누가 될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5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더 넥스트(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이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사업은 비대면 전용 코어뱅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디지털 뱅킹 시스템 구조를 현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하며, 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상담 중심 단말 환경 역시 재구축해 고객경험(CX)을 높인다. 사업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42개월 내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낸 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규모 면에서 KB저축은행, 흥국생명 등 올해 예정된 다른 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편에 속한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도입, 시스템 통합(SI)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사업 예산은 1802억원이다. 코어·디지털 기반 영역을 비롯한 더 넥스트 전체 프로젝트 예산은 3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두고 LG CNS, KT DS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한국은행, NH농협캐피탈, BC카드 등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토스뱅크, 제주은행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1998년부터 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입찰 제안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DS의 경우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정보계)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SK(주) C&C도 참여를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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