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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야당 몫 인사위원으로 김영종 변호사와 유일준 변호사를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수처 인사위원회 인사위원으로 30여 년간 법조계에서 역량과 신망이 높으며, 공수처 소속 검사 및 수사관 선발에 공정을 기할 수 있는 김영종 법무법인 송결 대표변호사와 유일준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직무대행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을 거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장을 지냈다. 사법연수원 23기 출신으로 여운국 공수처 차장과 동기다. 특히 2003년에는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 열린 '검사와의 대화'에 평검사로 참석해 노 전 대통령에게 '청탁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유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으로 인천지검 공안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을 두루 역임했다.
공수처 인사위는 조직 구성의 첫걸음이다. 검사 23명, 수사관 40명으로 구성된 '공수처 수사팀'과 내부 규칙 및 운영방침이 인사위에서 결정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인사위원으로 나기주 변호사와 오영중 변호사를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 인사위원은 이제 막 출범한 공수처의 임용·징계 등 모든 인사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막중한 소명을 지고 있다"며 "추천한 2인은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성을 가지고 고위공직자의 범죄에 대해 권력의 개입 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인사위원회를 운영할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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