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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간호장교 80명에 계급장 달아준 文대통령…"무척 자랑스러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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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임관식 참석…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코로나 방역 최전선 헌신하는 민·군 의료인력 격려 의미

직접 계급장 받은 생도들, 김정숙 여사와는 '주먹 인사'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 등 첨단 군 의료장비 둘러봐

文 "메디온 8대, 충분치 못하다…꾸준히 늘려가게 해달라"

뉴시스

[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에게 계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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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대전 자운대 국군간호사관학교 제7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건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민·군 의료인력을 격려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대통령께 대한 경례→국민의례→간호병과 영상 상영→우등상 및 선효선상 수여→졸업증서 및 임관 사령장 수여→계급장 수여→임관 선서→졸업 및 임관 식사→축하 인사→대통령 축사→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임관 장교에게 수여하는 우등상 중 대통령상을 김민주 소위에게 직접 수여했다.

선효선상은 코로나19 방역현장으로 달려간 생도들을 대표해 선정된 송채윤 소위가 수상했다. 송 소위는 6.25 참전 용사이자 간호사관학교 2기생인 박옥선 예비역 대위로부터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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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후 졸업생도들의 경례를 받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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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임관 장교 80명 전원의 오른쪽 어깨에 계급장을 직접 달아줬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부모님들을 대신한다는 취지다. 태국에서 온 수탁생도 팟타라 펀에게는 명예 계급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에게 계급장을 수여받은 임관 장교들은 김정숙 여사와 '주먹 인사'를 나누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임관 장교들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임관 선서로 화답했다.

선서를 마친 뒤에는 임관 장교들의 지도 생도였던 58기 선배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된 후에는 문 대통령의 축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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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의무후송 전용헬기인 '메디온' 등 군 의료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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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 청년 사관생도들이 졸업을 앞당기거나, 학업을 일시 중단하고 힘든 국민 곁으로 달려갔던 그 고마움을 우리 국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무척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 이후엔 임관 장교 부모님들이 출연한 영상 축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

생도들은 기념촬영을 한 뒤 행사장을 떠나는 문 대통령을 향해 열띤 환호를 보냈다.

대연병장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임관식장에 배치한 첨단 군 의료장비를 둘러봤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인 '메디온'과 각종 국가급 재해·재난에 투입되는 이동전개형 의무시설을 살피고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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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대전광역시 국군간호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1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졸업생도로부터 받은 선물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03.05.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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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메디온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지금 (군에 배치된 게) 8대 인데 충분하지 못하죠"라고 물었다. 서욱 국방장관이 "네, 나중에 확충되어야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한꺼번에 할 수 없지만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서 장관은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시찰을 마치고 나온 문 대통령은 생도가 직접 그린 문 대통령 부부의 캐리커처가 담긴 액자 선물을 받았다. 액자에는 생도가 쓴 '대한민국을 지키는 아름다운 손길'이란 글귀가 적혔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로부터 액자를 건너 받아 학생들 앞에서 들어 올려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행사 참석 인원을 생도 및 군 관계자 100여명 규모로 최소했다.

임관식에 참가하는 국간사 임관 생도는 2월 휴가 복귀 후 두 차례에 걸쳐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유전자 증폭)검사를 실시하여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고(故) 선효선 소령 등 유족을 만나 일일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후 선 소령 등 순직 군 의료인 4인의 추모 형상에 헌화했다.

선 소령은 지난 2008년 야간 응급환자 헬기 후송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로 순직했다. 문 대통령의 헌화에는 고 선효선 소령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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