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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POP초점]이경규, 6개월간 출연료 미지급 알면서도 녹화.."내 직업이니까" 사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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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찐경규'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개그맨 이경규가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언급하면서 투철한 직업 사명감을 드러냈다.

지난 3일 공개된 카카오TV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게스트 탁재훈, 김희철에게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규는 탁재훈의 자유분방함을 뺏고싶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형한테 돈, 집 이런 거 다 뺏어서 거지꼴 되는 걸 진짜 보고 싶다"고 농담을 했다.

이를 듣고 이경규는 "이번에 다 뺏어갔지 않나. 네가 한발 늦은 거다. 나는 완전 열린 문, 열린 지갑"이라며 "은행에서 (출연료가) 나한테 오는 과정도 없었다"고 출연료 미지급 사태를 언급했다.

이어 "농담으로 얘기할 때가 아니다. 바다에서 그 고생하고('도시어부') 개한테 물려가면서('개는 훌륭하다') 내가 만들어낸 것들('신상출시 편스토랑') 그 마저도 다 날아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그걸 당하면서도 6개월간 계속 녹화했다. 심지어 (출연료를) 안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송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철은 "녹화를 왜 했냐"고 궁금해했고, 이경규는 "이게 내 직업이니까"라고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리스펙한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경규를 비롯한 장도연, 유세윤 등 케이이엔엠(코엔스타즈) 소속 연예인들이 수억 원대의 출연료를 정산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코엔스타즈 모회사인 예능 제작사 코엔미디어가 출연진들의 출연료를 제작비로 사용했기 때문. 이후 소속 연예인들은 출연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내용 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경규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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