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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학폭' 지수, 방송가 도려내기 "즉각 활동 중단"→전작 다시보기 삭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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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지수/사진=민선유 기자



KBS2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던 배우 지수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결국 중도 하차가 결정됐다. 뿐만 아니라 지수 필모그래피가 주요 OTT 플랫폼에서 삭제되는 등 방송가는 지수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지수의 논란으로 깊은 고민에 빠진 KBS와 '달이 뜨는 강' 제작사 측은 5일 결국 지수의 하차를 알렸다.

이에 따라 지수가 출연한 '달이 뜨는 강'의 이번 주말 재방송은 결방될 예정이다. 또한 KBS 측은 "방송일이 임박한 7, 8회 방송분은 배우 지수가 출연하는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여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하고 재촬영해 방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대책을 밝혔다. 지수를 대체할 배우로는 현재 나인우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KBS 측은 지수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왔다. 그러나 향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되는 데다, 제작에 이미 참여한 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한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 콘텐츠도 같은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완주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시절 지수로부터 언어 폭력과 물론 구타까지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며 지수의 학폭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추가 피해자들이 잇따라 등장했으며, 이후 지수 역시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논란을 인정, 사과했다.

이날 KBS와 제작사의 공식입장이 발표된 후 소속사 키이스트 측도 추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배우 지수의 학교 폭력 문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다만, 항간에 나도는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또한 이후로도 사실관계 확인을 지속하겠다며 "엄중한 사안인 만큼 지수는 배우로서 계획된 모든 활동을 즉각 중단하고 통렬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임을 알려드린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미 촬영이 90% 이상 완료됐던 '달이 뜨는 강'은 물론, 지수가 출연한 전작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MBC는 이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쳐 지난해 방송된 지수의 전작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 조치했다(헤럴드POP 단독 보도). OCN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MBC '앵그리맘', 온스타일 예능 '떠나보고서' 등도 삭제 처리된 가운데, 웨이브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지수의 필모그래피가 순차적으로 내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수는 오는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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