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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정상 수성'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남은 3경기, 잘 버텨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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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유종의 미' 강조

연합뉴스

선수들 독려하는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GS칼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이제는 '지키는 자'의 입장에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다.

GS칼텍스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직전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로 누르고 기어이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를 독주하던 흥국생명이 과거 학교폭력으로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 전력에서 빠진 뒤 주춤거리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한 것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공은 이제 GS칼텍스로 넘어왔다.

GS칼텍스는 남은 3경기에서 승점 9를 따내면 자력으로 12년 만의 정규리그 패권을 거머쥐게 된다.

하지만 자고로 수성이 더 어려운 법이다. 1위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을 짓누를까 봐 사령탑은 그게 걱정이다.

경기 전에 만난 차 감독은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당일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게 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기력을 얼마만큼 발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론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 그는 "3경기 잡으면 된다. 우리 힘으로 잘 버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선두와 최하위의 맞대결이지만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을 상대로 유난히 고전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 3패로 뒤져 있다.

차 감독은 "현대건설은 수비와 리시브에 안정감이 있는 팀이다. 우리는 센터 블로커에 대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리그에서 가장 센터가 강해서 그 부분에서 맞물리는 거 같다"라며 "문지윤과 문명화가 잘 버텨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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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남은 3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GS칼텍스가 원체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상대 기세에 밀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재미있게 우리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브를 승리의 해법으로 꼽았다. 그는 "GS칼텍스는 서브가 강하고 범실이 적다. 리시브에서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도 상대 리시브를 흔들 수 있는 서브를 구사해야 한다. 서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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