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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산에 지방선거 또 가을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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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산한 거리 모습. 2021.3.5. [로이터=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반기 예정된 이탈리아 지방선거가 올가을로 모두 연기됐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4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4월 11일로 예정된 칼라브리아 주지사 선거는 물론 6월의 로마·밀라노·나폴리·토리노·볼로냐 등의 주요 도시의 시장 선거도 줄줄이 뒤로 미뤄졌다.

조정된 선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 15일부터 10월 15일 사이가 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당국은 최근 영국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는 등 바이러스 확산세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탈리아는 작년에도 상반기 예정됐던 토스카나·풀리아·리구리아·마르케·베네토·캄파니아·발레다오스타 등 7개 주 지방선거를 연기하고서 9월 20∼21일 이틀에 걸쳐 몰아서 실시한 바 있다.

4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2만2천865명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299만9천119명으로 5일 3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339명, 누적으로는 9만8천974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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