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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변창흠 장관 "LH 직원 두둔 아니다…정보수집 동의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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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투기행위 두둔하는 듯 비춰진 것은 불찰"

합동조사단, 5일 오후 LH 본사 도착…본격 조사 착수

국토부도 조사 돌입…전 직원 정보수집 동의서 제출

아시아경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개인정보이용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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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투기행위를 두둔한 것처럼 비춰지게 된 점은 본인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날 변 장관은 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땅 투기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어떤 이유든 토지를 공적으로 개발하는 공기업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며 이 같이 해명했다.


또 그는 "국토부와 지방자치단체, LH 및 지방공기업의 임직원은 이유여하, 수익여부와 관계없이 투기목적의 부동산 거래 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자세로 철저히 조사해 강력히 처벌하고 제도개선에도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5시에 LH 본사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LH 임직원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조사해 엄중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국토부에 대한 조사도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를 위해 변 장관도 토지소유 정보수집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본인을 포함, 출장 등 불가피한 상황에 있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직원이 토지소유 정보수집 동의서를 제출한 상황"이라며 "저부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사와 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들께 약속드린 주택공급 방안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MBC는 지난 4일 뉴스데스크에서 변 장관이 광명 시흥 땅을 구입한 직원들에 대해 신도시 지정을 알고 투자한 것은 아닐 것이다, 보상을 많이 받지 못할 것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정부의 합동 조사가 이제 시작됐는데 주무 부처 장관이 미리 결론을 내고 이들을 옹호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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