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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모더나 백신에 경미한 피부발진 부작용…그래도 2차접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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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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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정리한 모더나 백신 맞은 이후 발생한 부작용 사진.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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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들이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치료가 쉽고 피부 발진 가능성도 매우 낮은 만큼, 이를 우려해 백신 접종을 기피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의사 11명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피부 이상 반응을 경험한 환자들의 신체반응을 조사한 논문을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컬'에 게재했다.

의사들은 백신 접종 후 피부 발진이 생긴 환자 12명을 관찰했으며, 약물 주입 후 체내 면역기관이 과다하게 반응하면서 발생하는 알레르기가 발진을 유발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발진 증상이 치료에는 평균 6일이 걸렸지만, 조사 대상이었던 12명 모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이중 3명은 2차 접종 이후에도 1차 접종과 마찬가지로 발진이 나타났고, 또 다른 3명은 증상이 보다 미미했다. 나머지 절반은 2차 접종 후에는 발진이 없었다.

의사들은 발진을 피부 감염 등의 합병증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에리카 셰노이 박사는 "의사와 환자 모두 피부 감염으로 혼동할 수 있지만, 절대 감염성이 없으니 항생제로 치료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국소적인 통증, 가려움, 붉어짐 등은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일주일쯤이면 보통 해결된다.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2차 접종 이후에는 평균적으로 증상이 더 미미해지거나 없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이상 반응을 이유로 백신 맞기를 기피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로 mRNA 방식을 사용하는 백신이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중간결과에서는 94.5%의 예방효과를 기록하고 최종에서는 94.1%의 결과치를 얻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10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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