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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누가누굴인터뷰' 박준형 "BTS보다 인기 많았다"..이낙연 "대통령? 국민이 정하는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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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누가 누굴 인터뷰'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박준형이 god의 인기를 자랑했다.

5일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 '누가 누굴 인터뷰'에서는 덕인, 서연, 현중, 담, 규나 등 어린이 MC들이 게스트 god 박준형,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MC는 새친구와 관련한 키워드가 공개되자 옛날 남자 아이돌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박준형이 들어왔다. 박준형은 "나이가 몇 살이냐"는 질문에 "너희들 다 합쳐도 많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준형은 "원조 1세대 아니면 1.5세대 K팝 그룹 god의 맏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99년에 데뷔해서 2003년까지는 우리가 사실 한국에서는 BTS보다 훨씬 더 컸다. BTS는 해외에서 알려졌기 때문에 스케일이 더 크지만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우리가 BTS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god의 콘서트 영상 속 수많은 팬들이 하늘색 풍선을 들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준형은 "너희들 엄마, 아빠가 하늘색 풍선을 들고 있을 수도 있다"며 "3집은 180만 장이 넘었고, '길'이라는 곡이 있는 4집은 240만 장이 넘었다"고 god의 인기를 자랑했다.

이후 박준형은 god의 데뷔곡이자 대표곡 '어머님께'에 대해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곡이라고 했다. 박준형은 "내 스토리다. 짜장면이 아니라 사실 잡채였다. 엄마가 직장에 나가셔서 점심을 다같이 해결했다. 그때 남은 잡채를 은박지에 싸와서 저녁에 딱 펼쳐주셨다. '엄마는 왜 안 먹어?'라고 물었더니 '엄마는 잡채 싫어해'라고 하셨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MC들이 "어른들은 추억의 노래라고 할 것 같다"고 하자 박준형은 "나에겐 어제 같다. 아주 오래된 노래 같지만 나에겐 그렇게 먼 것 같진 않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부모님들은 자기 자식이 잘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는데 실제로 배부르진 않지만 만족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준형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묻자 "가족이 다 있었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11살 때 아빠가 돌아가셨다. 난 그래서 실수를 하면 안됐다.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됐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박준형은 올해 5살이 된 딸 박주니과 관련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바쁜 스케줄로 인해 딸과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 딸이 아빠보다 엄마를 더 찾는다며 "마음이 아프다. 딸과 더 친해지는 방법이 뭐냐"고 물었다.

MC들은 "영상통화를 많이 한다", "친숙하고 재미있는 말을 해줘라", "아이랑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늘리면 된다"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조언했다.

헤럴드경제

'누가 누굴 인터뷰' 캡처



다음 새친구로는 국회의원 이낙연이 등장했다. 이낙연은 "난 낙연인데 연이라고도 부른다"고 소개했다. MC는 "너 몇 살이야?"라고 물었고, 이낙연은 "69살"이라며 "뭘 이렇게 많이 먹었나 싶다"고 답했다.

이낙연은 마네킹 키워드에 대해 "일할 때 사람들과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서 있는 장소와 표정이 똑같다고 해서 마네킹 아니냐고 하더라"며 "비밀이 있다. 내가 얼굴이 긴데, 긴 게 싫어서 얼굴이 짧게 나오려면 웃어야 한다. 그래서 만든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낙연은 "기자를 하다가 정치인으로 일했다. 대통령을 도와드리거나 심부름을 하는 일을 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취임사를 내가 써드렸고,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총리로 도와드렸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나중에 대통령 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못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웠다는 이낙연은 "형편이 어려웠는데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다"는 MC의 말에 "옛날에는 흙수저도 그냥 공부할 수 있었다. 근데 그것에 어려워진 것이 우리 세대의 책임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낙연은 국회의원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냐고 묻자 "있었다"며 "다음 생에는 국회의원 아닌 다른 거 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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