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솔비의 카페로 유명한 카페에서 '공팡이 케이크'를 내놓아 논란에 휩싸였다.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해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1일 한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해 처가에서 먹었다고 밝혔다. 장모부터 7살, 13개월 아이들까지 가족들이 함께 케이크를 먹었으나 케이크 속이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다음날 카페에 항의했고 대표와 만났다고 설명했다.

작성자에 따르면 카페 대표는 판매한 케이크가 진열상품으로 판매용이 아니라는 해명을 했다고. 이어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의 다른 판매 케이크도 한 쇼케이스 속에 진열돼 있었다.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균은 다 어디로 갔겠느냐”고 비판했다. 또 케이크를 먹은 아이의 안부도 묻지 않은 채 변명만 하고는 보상금 200만원을 제시했으며 그 절반은 그 카페 상품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폭로가 등장하기 전날인 4일 카페 측은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지난 3월 1일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는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했다.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가 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여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라면서 "또한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솔비)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또 카페 측은 "당사에 문제가 있었던 지점이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했다. 전체적인 위생 검사 또한 더 신중하게 진행했다. 믿고 제품을 구매해주시는 고객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구매 고객님께 그에 대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손님이 먼저 원해서 팔았다는 거냐", "전시용과 판매용과 같은 공간에 둔 게 문제아닌가", "이게 가능한 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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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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