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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政談] '윤석열·신현수 45분 차 사퇴' 발표, 靑 속도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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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4일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했다. 윤 총장 사표는 다음날인 5일 수리됐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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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정치팀과 사진영상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 속마음을 다루는 [주간 정담(政談)] 코너를 진행합니다. 주간 정담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尹 총장에 십자포화…"완전히 등 돌렸다"

[더팩트|정리=문혜현 기자] -다사다난한 이번 주 정치권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였습니다.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여야 모두 윤 총장의 사퇴를 놓고 첨예하게 입장이 갈렸습니다. 청와대는 특히 갈등을 빚었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표도 수리했는데요. 여권에선 윤 총장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예상을 깨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국민의힘이 서울·부산시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 날 윤 총장이 사퇴하면서 더욱 분주해진 모습입니다. 또, 범여권에선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민주당과의 서울시장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배수진으로 의원직을 내려놓았습니다. 김 의원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승계하게 됐습니다. 김 전 대변인의 의원직 승계 소식에 당장 '흑석 김의겸 선생'이라는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이번 주 가장 분주했던 청와대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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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윤 총장 사의를 수용한 후에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지난 4일 취임 인사말을 하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는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왼쪽)과 사표 제출 2주 만에 청와대를 떠나게 된 신현수 전 수석./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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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윤석열·신현수' 45분 차 내보내기 급박했던 하루

-윤 총장과 신 수석이 지난 4일 동반 퇴진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 부담을 줬던 검찰 출신 사정라인 최고위 인사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한꺼번에 정리했는데요, 당일 청와대 분위기는 어땠죠?

-당일 오전 윤 총장이 거취 관련 입장 표명을 오후 2시에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청와대도 뒤숭숭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일단 "나중에 정리된 입장을 필요하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후 2시 윤 총장은 문재인 정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통한 검찰 수사권 배제 추진과 관련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맹비난한 뒤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 총장의 사의 표명과 달리 문 대통령의 사의 수용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죠?

-네, 25자였습니다. 윤 총장은 입장문 발표 직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고,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15분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 사이에선 문 대통령의 결정이 엄청나게 빨라 놀랐습니다. 아무리 불편한 관계라 해도 문 대통령이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속전속결에 취재진은 사의 수용 절차를 질의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됐고, 사표 수리와 관련된 절차는 앞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는 짧은 답변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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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수 이동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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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윤 총장 사의 수용 충격이 채 가시기 전 청와대는 또, 45분 뒤 브리핑을 예고했습니다. 2주간 끌어왔던 신 수석 사표도 수리하고 후임으로 '민변' 출신의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한다는 발표였습니다.

-당초 신 전 수석의 사표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에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잘 알다시피 지난해 말 윤 총장을 강제로 내보내려다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바 있습니다. 그때부터 청와대와 윤 총장의 불편한 관계가 이어졌는데요, 윤 총장이 스스로 나가겠다고 하니, 이참에 신 전 수석도 함께 정리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여진을 줄이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초특급 토사구팽"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인사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달랐네요?

-그렇습니다. 특히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행보를 예고한 사퇴와 관련해 보수언론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탓이다"라고 지적했고요, 반면 보수언론을 제외한 다른 주요 매체들은 "윤 전 총장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019년 6월 17일 문 대통령은 윤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하며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 (중략)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야권의 반대에도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는데요, 윤 총장의 사퇴 배경이 정권을 향한 수사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이라는 후보 추천 사유가 부메랑이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사례가 하루에 수백 건에 달하고, 기저질환자 중 사망 사례도 계속 나오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한 혼란도 있었죠?

-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4일 문 대통령이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3일) 채널A는 '문 대통령이 4~5월 중 백신 공개 접종을 하기로 하고 시점을 조율 중'이라는 단독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강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하루 만에 자신이 한 말을 뒤집은 겁니다.

-문 대통령 접종 시점에 대해선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6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 달간 2회 접종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 시기는 4월 초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문 대통령 접종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는 청와대의 말이 거짓말이었다는 게 하루 만에 드러난 셈입니다.

-'투명성'과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권과 어울리지 않는 모습인 것 같네요. 신 전 수석 거취 논란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 발표도 그랬지만, 최근 청와대의 말이 며칠 사이에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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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 사퇴 이후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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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서 檢 수장된 윤석열 사퇴…각자도생

-윤 총장의 전격 사퇴로 법조계는 물론 정치권까지 들썩이고 있어요.

-그렇습니다. 윤 총장은 임기 4개월을 남기고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고, 사표는 지난 5일 수리됐는데요. 특히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힌 윤 총장의 사퇴의 변이 정계 진출을 시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윤 총장이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기 때문이죠.

-윤 총장이 최근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는 검찰개혁에 거세게 반발하긴 했는데요, 사퇴라는 초강수를 둘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나요?

-사실 윤 총장의 사퇴 관측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은 과정에서 윤 총장은 임기를 다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또 윤 총장은 강직한 성격으로 유명한 터라 쉽게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 이라는 시각이 우세했었죠. 그런데 4일 아침 윤 총장이 거취 표명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으름장 수준일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사퇴설이 제기됐지만, 확인은 되지 않았죠. 결과는 아시는 대로 입니다.

-다시 정치권 얘기로 돌아와서, 민주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윤 총장이 사실상 정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겠고요. 또한 윤 총장은 정부 여당과 마찰을 빚다 사퇴했습니다. 접전인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자칫 중도층을 뺏긴다면 여당으로서는 불리해지겠죠. 부산에서도 민주당이 추격하는 상황인데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요.

-민주당 내부에서 부글부글 끓겠어요.

-윤 총장이 사퇴하기 전 그랬죠.(웃음) 윤 총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의 중수청 설치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도, 민주당은 최대한 반응을 자제했습니다. 확전을 피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중진 의원은 저희 취재진에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맞대응 하면 일만 커진다"라고요. 하지만 윤 총장이 사퇴한 이후 내부 불만이 터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물론 일부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윤 총장을 향해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한 인사는 윤 총장이 완전히 등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로 들리더군요. 각자도생이랄까요?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죠?

-그렇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소속 김종민 최고위원도 "검찰총장의 사퇴 여부가 입법 과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며 계속 검찰개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만, 윤 총장의 사퇴 여파로 정국이 매우 어수선하다는 측면에서 속도조절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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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몰렸다. 김 의원과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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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의 '30년 꿈' 도전과 '흑석 선생'의 귀환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범여권 단일화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던져 화제가 됐는데요. 본선도 아닌 경선에서 이런 결단을 하다니 놀랍습니다.

-그렇습니다. 출입 기자들은 당연히 8일까지 범여권 단일화를 마무리 짓고 김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의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 시한이 그때까지였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 일각에선 배경에 대한 여러 추측이 무성한데요.

-네. 김 후보가 민주당과의 물밑 협상으로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제안받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왔습니다. 야권 단일화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 '페이스 메이커'로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여론 집중도를 높이고 그에 대한 대가를 제공한다는 해석입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어이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일각에선 김 후보가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을 바라는 당 지도부, 당원들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4·15 총선 직후 소셜미디어에서 열린민주당 일부 지지자들은 '김진애 사퇴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당선 안정권이라고 배정했던 순번 4번의 김 전 대변인이 낙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습니다. 김 후보 사퇴 후 온라인상에서도 "정말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반면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선 총선 후 당 활동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헌신 하나 없이 승계하면 끝인가"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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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김 전 대변인.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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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김 후보 사퇴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카드라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향후 당 대 당 통합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 후보 말대로 서울시장 도전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달 김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김 후보는 약 30년 전인 1992년 건축사무소 서울포럼을 창립할 때부터 '서울시장' 꿈을 키워왔다고 합니다. 또, 도시공학 전문가 1세대로서 서울시 정책자문이나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서울시를 바꿔보고 싶다는 열망을 항상 품고 있었다고 하네요. 김 후보 입장에선 여러 번의 토론회를 통해 자신이 구상해온 서울시 비전을 널리 알리는 게 국회의원 배지보다 소중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비례대표 승계 규정을 이용해 '임기 나눠먹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김 전 대변인도 결국 국회 입성을 하게 됐네요. 당장 '흑석 선생'이라며 과거 부동산 논란이 나왔죠?

-네. 김 전 대변인의 국회 입성기는 파란만장합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2018년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가 투기·특혜 대출 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이어 2019년 부동산을 매각해 8억8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어 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는 21대 총선에서 전북 군산에 출마하려는 그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민주당 내부에서 선거 악영향을 우려하자 김 전 대변인은 출마를 포기하고 한 달 뒤 열린민주당에 합류합니다. 그러나 비례대표 4번으로 눈앞에서 좌절했다가 결국 이번에 국회의원이 됩니다. 취재진 사이에선 김 전 대변인이 '불굴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습니다.(웃음) 김 전 대변인은 지난 총선 때부터 '언론개혁'을 외쳤는데요. 그가 국회에 오면 김 후보 못지않게 열린민주당이 시끌시끌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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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세훈 후보가 최종 승리하면서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의 반응에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4일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오 후보와 나 전 의원이 인사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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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오세훈' 승…나경원 '뜻밖의 패배'(?)

-지난 4일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가 있었죠. 오 전 서울시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는데요. 유력한 경쟁자였던 나 전 의원은 고배를 마셨습니다.

-네. 두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각각 41.64%, 36.31%로 약 5%p 차이가 나는데요. 나 전 의원을 둘러싼 긍정 여론이 높았던 만큼 결과가 의외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캠프 인사들 반응을 궁금해하는 목소리도 나왔고요.

-취재진들은 대체로 나 전 의원의 '표정'에 주목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이미 결과를 알고 있었는지는 몰랐지만, 결과 발표부터 오 후보 수락연설 동안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살펴봤죠. 나 전 의원은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다른 예비후보들과 같이 쿨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오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나 전 의원은 "축하드린다. 오 후보. 이번에 애써주신 모든 공관위원장 비롯한 분들께 감사드린다. 비대위원장께서 보궐선거까지 당을 잘 이끌어주길 부탁한다. 승복한다. 우리 당 승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사회를 보던 김예령 대변인은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는데요. 그는 "이런 모습들이 모여 4·7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단일화 경선 발표회 중 후보 확정을 알리는 속보가 뜨면서 현장의 취재진들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예비후보들은 사회자와 함께 발표 전 대담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취재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이러면 현장 취재진은 뭐가 되나", "오보 아닌가", "정보가 미리 알려졌다는 건가" 등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결과 발표가 나오면서 혼란은 줄어들었지만, 현장 기자들의 실망감(?)은 조금 있었다고 하네요.(웃음)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허주열 기자, 신진환 기자, 박숙현 기자, 문혜현 기자(이상 정치팀), 장우성 정치사회 에디터, 임영무 기자, 배정한 기자, 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이선화 기자, 임세준 기자(이상 사진영상기획부)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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