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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6%" 中의 엄살…'기술'엔 확실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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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윤세미 기자] [(상보)]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예상보다 낮은 ‘6% 이상’으로 제시했다. 제시한 것 자체가 의미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들 예상보다 꽤 낮은 수치다. 성장률에서는 보수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은 R&D(연개개발)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며 기술 자립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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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하며 도시지역 신규 취업자수는 1100만명 이상, 도시지역 실업률은 5.5% 내외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심이 쏠린 건 성장률 목표치인 6% 이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와 달리 수치를 공개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낮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8.1%로 예상하고, 글로벌 기관 및 투자은행 대부분은 8% 이상 성장을 전망한다. 지난해 성장률이 2.3%에 불과해 기저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매체인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화창춘 국태군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국 경제가 9%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올해는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나머지 4년의 성장률 목표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좋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해 8%를 성장률 목표치로 설정했다가 내년에 목표치를 5%로 크게 낮추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당국이 수치 조절을 했다는 뜻이다.

또 중국 정부가 실업률 5.5%와 신규취업자 수 1100만명 등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 걸 고려할 때 앞으로 일자리 문제를 성장률보다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리 총리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목표치를 3%로 발표해 지난해(3.5%)보다 0.5%포인트 낮추고, 재정적자율도 국내총생산(GDP)의 3.2%로 지난해(3.6%)보다 0.4%포인트 낮췄다.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방향을 돌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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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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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수치에서는 보수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리 총리가 공개한 '14차 5개년 계획' 목표에서는 뚜렷한 기술 자립 의지를 내보였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며 중국은 기술 확보 필요성이 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혁신경제, 도시화, 녹색경제 등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과학기술 혁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 투입비용을 매년 7%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중국의 R&D 투입강도(GDP대비 R&D 비율)는 약 2.23%로 투입액은 2조2143억 위안(약 376조원)으로 세계 2위다. 이날 리 총리의 발표는 중국의 R&D 투입이 계속 강화될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리 총리는 신형 도시화 전략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촌인구를 도시거주인구로 빠르게 전환해 상주인구 도시화율을 65%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상주인구 도시화율은 약 60%다. 매년 1%포인트씩 도시화율을 올리면 해마다 약 1400만명의 도시인구가 늘어난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아파트와 가전, 자동차, 가구 등 내구재 수요도 막대하다.

중국은 5년마다 5개년 계획을 만들면서 산업육성에 관한 청사진을 발표한 후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 12차(2011~2015년) 때는 7대 신성장 산업을 내세웠는데, 당시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를 따라잡기 시작한 산업이 LCD산업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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