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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류현진의 에이스다운 여유, "홈런 실투였지만 타자가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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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시범경기를 마친 후 화상 인터뷰 중인 토론토의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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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첫 등판치고는 좋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첫 경기치고는 좋았었던 것 같다. 홈런을 맞았는데 그건 실투였고, 타자가 아주 잘 쳤다. 전체적으로 첫 등판치고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나머지 두명의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첫 이닝을 마쳤으나 두 번째 이닝에서 홈런 1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볼넷 판정은 공이 스트라이크 존 경계선으로 날아갔는데 볼 판정이 나서 그랬던 것 뿐이다. 홈런 하나 빼면 나머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는 어떤 공을 어디서 던지는 지 그런 것보다는 피칭 횟수나 몸이 어떤지 여부를 점검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 경기를 마친 뒤 15개의 공을 추가로 던졌다. 점차 피칭 갯수를 올리면서 계획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오늘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졌다. 모두 준비됐다. 갯수가 문제가 경기에서 언제 어느 때 어떤 구종을 던지는 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발 등판에 앞서 불펜 피칭 2회, 라이브 피칭 2회를 하며 준비했다는 류현진은 지난해 캠프 때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지난해와 다른 것은 전혀 없다. 평소 하던대로 한국에서부터 겨울 훈련을 진행했고,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다. 시즌 준비는 너무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에이스로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류현진은 "전혀 없다. 나 외에 선발 투수들도 너무 좋고, 불펜들도 경쟁력있는 선수들로 채워졌다. 모든 선수는 똑같다. 에이스라고해서 특별히 부담도 없고, 그런 것 자체를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잰슨에 대해 "작년 캠프 때부터 호흡을 맞춰 왔기 때문에 서로에게 너무 익숙하고 편안하다"면서 "지금도 잰슨과 타켓 선정이나 구종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많은 토론토의 유망주들이 류현진에게 많은 팁을 구한다는 소식에 그는 "당연히 다가오면 물어보는 대로 열심히 답해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가장 잘 던지는 공을 아주 잘 던지는 게 중요하다. 그립이나 세부적인 기술 같은 것도 다 자기만의 것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팁만 주는 정도다. 모든 것은 자신 스스로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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