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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때리니 살아남은 오세훈·박형준… 정치권에 ‘홍크스’가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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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가 ‘응원’한 나경원·이언주 낙선… “안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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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형준 전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불편한’ 관계였다는 것. 이에 홍 의원과 오세훈·박형준 후보의 과거 일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를 공격했다. 홍 의원은 박 후보가 이명박(MB) 정부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던 경력을 들며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를 지켜라.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MB·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과한 일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의 두 전직 대통령 구속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에 박 후보를 비롯한 일부 야권 인사들이 공감하자, 박 후보를 콕 집어 공격한 것이다. 박 후보는 홍 의원의 비판에 “저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사과하는 게 아니라, 보수 정권이 제대로 운영을 못 해서 이런 무도한 이들에게 정권을 넘겨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후배 책 잡는 일 하지 말고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해 구심이 돼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나 홍 의원은 멈추지 않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이후에도 “그 좋던 총선 다 망치고 총선 망친 날 KBS 나가 유시민과 한껏 놀았다. 황교안 전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에 마땅한데도 부산시장을 하겠다고 나선다”, “야당으로서는 최소한 출마 자격으로 여성 문제나 성추문이 없는 반듯한 가정생활을 한 사람이 나가야 한다” 등의 글을 올려 박 후보를 재차 비판했다.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지자 정치권에선 박 후보와 홍 의원의 ‘악연’이 회자됐다.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에서 홍 의원은 후발주자인 오세훈 후보에 밀려 떨어졌다. 이때 고려대 후배인 박 후보가 오 후보를 강하게 밀어 홍 의원이 강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알려졌다. 또 지난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박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 의원의 맞상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것도 감정을 자극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오 후보와 홍 의원의 악연도 ‘서울시장’과 연관이 있다.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홍 의원의 낙선한 데 이어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두 사람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의원은 무상급식 시민투표를 강하게 반대했지만 오 후보는 이를 강행해 시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당시 홍 의원은 오 후보를 향해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후 홍 의원은 오 후보에게 2018년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거듭된 요청에도 오 후보가 출마를 거절해 여의도에는 ‘둘의 사이는 회복 불가능’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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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오른쪽)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월 12일 서울 마포구 한 식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가운데 홍 의원과의 인연을 둘러싼 박형준·오세훈 후보와 나경원·이언주 후보의 ‘차이점’이 주목받고 있다. 나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루 앞두고 홍 의원과 만나 그간 쌓인 ‘앙금’을 털어냈다. 2019년 홍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원정출산·아들 이중국적 의혹을 공개 거론하면서 깊어진 골을 해소하고 서로 덕담을 나눈 것이다. 홍 의원은 이 후보는 ‘잔다르크’라고 표현하며 칭찬해왔다. 지난 2019년 ‘삭발투쟁’에 나선 이 후보를 향해 홍 의원은 “무한한 존경심을 보낸다”며 공개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이에 최근 홍 의원이 강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완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연일 안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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