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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육사 떠올리며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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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 총장 사퇴 당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제 / 사실상 정계 복귀 시사

세계일보

황교안(사진) 전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4·15 총선 직후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약 11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예고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4일 밤 페이스북에 이육사 시인의 시 ‘광야’를 공유하며 “나라로부터 큰 혜택을 받은 내가 이렇게 넋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다짐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여사를 지난 3·1절에 만난 사실도 공개하며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 보잘 것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라고 적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권력 찬탈을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인다.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라고 했다.

이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을 겨냥한 듯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하려고 한다.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 측은 “이번 재보선 때 정권 폭주 견제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이다. 넓게 보면 정계 복귀가 맞다”면서도 대권 도전 여부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황 대표는 정치계 인사들을 만나며 정계 복귀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최근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제목의 대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정계 복귀 예고는 검찰 후배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한 날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윤 총장을 향해 “적폐 무리와 손잡아도 결국 소모품으로 이용만 당하고 사라진 이회창·황교안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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