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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인터뷰]롯데 김진욱의 시범경기 깜짝 출격…“드디어 사직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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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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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20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 출격
-최근 연습경기서 147㎞ 앞세워 2이닝 무실점
-“일단 자신감 있게…직구로 빠른 승부하겠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깜짝 발표를 했다. 신인 김진욱(19)의 1군 콜업이었다.

허 감독은 “김진욱과 관련된 보고를 이용훈 투수코치로부터 들었다. 내용이 좋았다고 하더라. 일단 김진욱을 2군에서 한 차례 더 등판시킨 뒤 15일 1군으로 부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소식을 추가로 전했다. 깜짝 1군 등판이었다. 롯데 코칭스태프의 결정으로 김진욱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처음 1군 마운드를 밟기로 했다. 선발 중책과 함께다.

이날 경기는 페넌트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일 뿐이다. 그러나 홈에서 펼쳐지는 시범경기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신인에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등판 일정이 확정된 직후 연락이 닿은 김진욱은 그러나 긴장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빨리 1군 마운드를 밟기를 원한다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김진욱은 “어제 2군 코치님들로부터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정해졌다고 들었다. 프로 입단 후 계속 김해 상동구장에서 지냈는데 드디어 사직구장에서 던질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잘 던지든 못 던지든 내 공을 뿌리고 싶다. 자신감 있게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해 고교 최고 좌완투수로 꼽힌 김진욱은 앞서 3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이닝 1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147㎞였고, 평균구속도 144㎞나 나왔다. 또, 120㎞대 커브와 130㎞ 안팎의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김진욱은 “일단 직구 스피드가 잘 나오고 있어서 다행이다. 또, 생각보다 볼의 힘이 있어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면서 “시범경기에서도 직구로 빠른 승부를 보고 싶다. 물론 슬라이더와 커브도 섞어 던지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은 대형 신인들의 만남으로도 주목을 끈다. 주인공은 김진욱과 장재영이다. 둘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최고의 좌완과 우완으로 활약했고, 현재 프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김진욱은 “(장)재영이 소식은 계속 듣고 있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꼭 맞붙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잘 몸을 만들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빨리 유관중 경기가 정해져서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진욱은 13일 연습경기에서 3이닝 정도를 던진 뒤 15일 1군으로 합류해 시범경기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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