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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Weekly CEO] 변창흠 장관 "조직 청렴해야" 유체이탈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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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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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부 장관.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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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조직 청렴해야" 유체이탈했나

변창흠(56)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체이탈' 발언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변 장관은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하 공공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LH 임직원들이 광명·시흥지구에서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한마디로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셈인데, 한편에선 '자기 책임이 뭔지도 모르는 발언'이란 지적이 쏟아졌다. LH 직원들의 토지를 매입한 기간(2018년 4월~2020년 6월)이 변 장관의 LH 사장 재임 기간(2019년 4월~2020년 12월)과 겹쳐서다. 실제로 국토부와 LH는 직원 전수조사를 시행해 투기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겠다는 입장이지만 변 장관은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변 장관은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직원들의 토지매입 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면서 "소관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직전에 해당기관을 경영했던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정의선-최태원 수소 동맹]

수소사회 위해 손 맞잡다

정의선(51)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61) SK그룹 회장이 '수소 동맹'을 맺었다. 지난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만난 두 회장은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간담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선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앞당기는 여러 방안이 제시됐다.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 기업 CEO 협의체인 '수소경제연합회' 결성 등이다.

두 그룹은 간담회 이후 인천시·인천서구청과 '인천시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지역 내 수소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게 골자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는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에 필요한 부지 면적이 작은 친환경 에너지"라면서 "양사의 협력 체계를 통해 국내 수소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가치 창출 위해 ESG 실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이 중소·중견기업 상생협력 공로를 인정받아 'W·E 면세점' 인증을 획득했다. WㆍE(Win-win Excellent) 인증은 면세업계와 중소·중견업체가 자발적으로 상생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수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서울세관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지난 2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W·E 면세점' 인증패를 받은 이갑(59) 롯데면세점 대표는 "코로나19로 면세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상생협력 활동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ESG경영 실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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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사진=롯데면세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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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의 ESG경영은 자사 매장에 입점해 있는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블루밍 뷰티' 매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12개 해외점을 활용해 해외 동반진출을 돕기도 한다. 협력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상협력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청년기업 육성 사회공헌 프로젝트 'LDF 스타럽스(Star-ups)'에 명동본점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김슬아 컬리 대표]

국내 최대 신선센터 가동

장보기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김포에 신규 신선물류센터를 설립했다. 매년 2배가량씩 증가하는 주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다. 컬리 측은 지난 2일 "김포 물류센터의 가동을 통해 현재 일평균 주문 처리량인 9만여건의 2배가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가동을 시작한 김포 물류센터는 상온ㆍ냉장ㆍ냉동센터를 갖췄다. 총 8만2644㎡(약 2만5000평)로 식품을 취급하는 신선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아울러 LG CNS와 협업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품의 이동ㆍ분류작업 동선을 최소화하고 작업을 단순화하는 'QPS(Quick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상품이 분류 담당자 앞으로 이동하면, 해당 담당자가 포장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김슬아(39) 컬리 대표는 "700만명의 고객과 앞으로 마켓컬리를 이용할 고객들을 위해 김포 물류센터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다시 한번 도약할 컬리의 성장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혁신적 노사문화 정착"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혁신적 노사관계가 SK이노베이션의 고유한 문화로 완전히 정착한 결과다." 김준(60) SK이노베이션 사장이 3일 열린 '2021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이런 소회를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역대 최단 시간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조인식은 서울 서린동 소재 SK빌딩과 SK울산 CLX를 화상으로 연결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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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사진 왼쪽).[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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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대표는 2021년 임금교섭을 위해 지난 2월 16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20분 만에 잠정합의안을 만들었다. 당초 노사는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하기로 원칙을 정했는데, 이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5%로 확정한 덕분이다.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가지수였지만 노사 모두가 원칙을 지켰다. 지난 2월 23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93.5%가 투표해 90.9%의 찬성률을 얻었다. 역대 최고 투표율과 찬성률이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5년째 교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사장은 "잠정합의안이 역대 최고의 찬성률을 보인 건 혁신적인 노사문화를 만들어 존경받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구성원들의 의지 덕분"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해진 원칙이 노사 간에 이견 없이 진행된 점도 의미가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같은 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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