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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강민구의 星별우주]2027년 우주호텔 건설 현실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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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탈 어셈블리, '보이저 스테이션' 건설 추진

태양동기궤도에 건설···3박 3일에 56억원 수준 전망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해외에 있는 호텔처럼 우주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고, 지구를 바라보며 와인 한 잔을 즐길 날이 올까요?

미국의 한 우주 건설 회사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우주 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오비탈 어셈블리라는 회사입니다.

회사의 계획안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레스토랑, 영화관, 체육관, 객실 등을 갖춘 호텔 ‘보이저 스테이션’을 지구 500~550km 상공의 태양동기궤도에 지을 계획입니다.

호텔 외관은 마치 놀이동산의 관람차처럼 생겼고, 길이 20m, 폭 12m 규모의 모듈 24개로 구성됐습니다. 시설은 우주 공간에서 회전하면서 미세중력도 만들어낼 예정입니다.

호텔 건설은 특수 건설장비인 ‘스타’라는 로봇으로 조립할 계획인데요, 올해 안으로 ‘디스타’라는 시제품 로봇을 활용한 성능 검증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우주 호텔 숙박 비용은 얼마가 될까요? 초기 비용은 3박 4일에 약 500만 달러(약 56억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는 최고급 음식 비용, 우주쇼 관람 비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이용하기에는 비싼 금액이기도 합니다. 회사 측은 일부의 부유한 자산가만이 지불할 수 있는 금액이지만 향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개발이 이뤄지면 발사 비용을 절감해 많은 여행객들이 싼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여행객들은 안전에 대한 교육을 받은 이후 스페이스X가 만든 스타십을 타고 우주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스타십’은 달, 화성 너머의 행성까지 가기 위한 우주선으로 현재 시제품 개발과 검증이 계속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의 재사용에 성공하면서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발사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만큼 수년 내에 스타십이 개발되면 충분히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오비탈 어셈블리는 최근 100만달러(11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모집도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회사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 투자 모집도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디스타 로봇과 드론에 대한 검증을 완료하고, 중력 연결 고리 등 공학적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우주 호텔 활용 예시.(자료=오비탈 어셈블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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