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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W이슈] 3경기 연속 선발, 이강인 발렌시아 내 입지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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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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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 미드필더 이강인(20)이 3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격했다. 입지 변화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발렌시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라리가 26라운드 비야레알전서 2-1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챙긴 발렌시아는 리그 순위를 14위에서 11위까지 상승시켰다. 이강인의 3경기 연속 출격에 이목이 쏠리기도 한 한 판이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를 넘어 유럽이 기대하는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출전이 뒷받침되지 않아 재능을 만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강인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완전 이적 혹은 임대를 꾀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이강인과의 결별보다는 동행에 무게를 뒀다. 이적보다는 재계약 서류를 내밀면서 이강인의 마음을 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이 닫힌 지난 2월부터는 이강인의 입지가 조금씩 달라지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강인이 ‘뛰었다 하면 실력을 뽐낸다’는 것을 계속 증명했고 이를 확인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지난달 21일 셀타비고전부터 이번 비야레알전까지 3경기 연속으로 이강인을 선발 출전시켰다.

2-0으로 승리한 셀타비고전에서 이강인이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한 이후로는 이렇다 할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꾸준한 선발 출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공격 포인트와 별개로 날카로운 경기력을 계속 뽐내고 있다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특유의 템포 조절, 패스, 시야 등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현지 언론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강인이 셀타 비고 전에 이어 또 최고의 경기력을 자랑했다. 늘 차이를 만들어낼 것을 요구받고 그걸 해내는 선수”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극찬했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이강인의 붙박이 주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라시아 감독도 이강인이 뛸 때 발렌시아의 공격이 살아나는 것을 매번 확인했고 향후 리그 일정에서 레반테, 그라나다, 카디스 등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을 만나기에 큰 전술 변화 없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이 어렵게 잡은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만 남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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