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에 대한 의견, 가난했던 과거 등을 아이들과 허물없이 이야기 나누며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MBC 파일럿 프로그램 '누가 누굴 인터뷰'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유명 인물을 상대로 반말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10세 아이가 이 대표에게 "너 몇 살이야"라고 묻자, 이 대표는 진땀을 흘리면서 "예순아홉"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가 "대통령 할 거야?"라고 묻자 이 대표는 "그건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하라고 하면 하는 거고, 하지 말라고 하면 못 하는 거"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방송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키워드로 마네킹을 꼽았다. 사진 찍힐 일이 많은데 모든 사진에서 표정과 자세가 똑같아서 마네킹 같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또 이 대표는 어린 시절 가난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는 흙수저였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었는데, 요즘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가난하더라도 아이가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즘 고민으로 "목소리가 낮아서 사람들이 답답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가 안정됐을 때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었지만, 요즘엔 답답해한다"라고 했다. 이에 아이들은 "자기 목소리에 자신감을 가지라"라는 조언을 했다.
이 대표의 보좌진은 이 대표의 장점에 대해 "사소한 일도 기억을 잘한다"라고 말했다. 반대로 "칭찬을 잘 안 해준다"라고 말하자 이 대표는 "칭찬 같은 것을 하면 멋쩍어서 그랬다"라면서 "앞으로 자주 하겠다"라고 답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