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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방화로 잿더미…방화 승려 “술김에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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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불이 나 불꽃이 치솟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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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이 방화로 잿더미가 됐다. 방화를 저지른 승려가 술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 A(53)씨에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대웅전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화 5분 뒤 직접 경찰에 전화를 걸어 대웅전에 불을 질렀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 이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 머물러있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개월여 전에 내장사에 들어와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내장사는 내장산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영은이 창건한 사찰이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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