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오세훈 "투기 의혹 두둔 변창흠, 셀프조사 안돼…즉각 사퇴해야"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의혹을 놓고 "조사의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즉각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부터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도 하기 전에 투기 의혹을 두둔하고 나서는 변창흠표 셀프 조사로는 절대 국민의 의혹과 공분을 가라앉힐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번 주 한국 갤럽의 여론조사결과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74%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2·4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수치가 나온 것은 지난 2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진상을 보면 공무원인지 투기꾼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수십억원의 대출까지 받아 집단적으로 지분 쪼개기에 맹지까지 사들이고, 추가 보상을 노려 묘목을 심는 등 가히 그 수법이 전문 투기꾼 뺨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제는 1·2기 신도시 당시 투기 조사를 검찰이 담당했던 것과 달리 LH공사의 상급기관인 국토부가 조사 주체로 이른바 셀프 조사를 한다는 것"이라며 "더군다나 변창흠 장관이 LH공사 사장 재임 중 발생한 투기가 다수여서 마땅히 관리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사람이 자기 잘못과 제 식구 조사를 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웃기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 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과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을 공식으로 출범시켰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국토부 감사관실 인력 등으로 구성됐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