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부부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함께 운영하던 자선단체 '로열 파운데이션'에서 따로 떨어져나와 '서식스 로열'을 새로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왕실에서 독립 후 미국으로 이주한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7월 해당 단체를 폐쇄했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자선위원회가 '서식스 로열'의 법 준수 여부를 따져 보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당국이 폐쇄되기 전 이 단체와 관련 우려를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자선위원회는 지난해 7월에도 '서식스 로열'이 '로열 파운데이션'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14만5000파운드(약2억2600만원)을 전달받는 과정의 적법성을 따져 본 후, 문제없음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규제당국 조치는 최근 해리 왕자 부부와 영국 왕실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마클 왕자비가 왕실 직원들을 괴롭혔고, 직원들이 이를 못 견디고 퇴사했다는 익명의 제보를 전했다.
하지만 해리 왕자 부부의 대변인은 "이들 부부를 폄훼하려고 왜곡된 몇 년 전 의혹을 영국 언론에 흘리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며 "이런 행위는 이 부부가 최근 몇 년간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하려고 하기 직전에 이뤄지곤 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시간으로 오는 7일 방영 예정인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는 결혼부터 왕실을 나오기까지 과정에 관해 과감없이 털어 놓을 것으로 예고됐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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