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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김연경 26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2연패 탈출…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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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연경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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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4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9)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흥국생명은 시즌 19승9패(승점 56)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GS칼텍스(승점 55)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12승17패(승점 39)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6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브루나가 23점, 김미연 13점이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켈시가 23점, 박정아가 17점, 정대영이 12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 브루나의 오픈으로 첫 득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 상대 공격 범실 등을 묶어 4-0으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오픈과 박정아의 연속 오픈,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7-9로 추격했다. 흥국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김미연과 브루나의 오픈, 김다솔의 밀어넣기 득점으로 15-11로 격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연이은 공격 범실에 이어 전새얀의 오픈을 묶어 15-15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켈시의 오픈으로 20점 고지를 밟은 뒤 블로킹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판독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켈시의 전위로 마무리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정대영의 오픈과 켈시의 백어택, 배유나의 블로킹 등을 묶어 8-3으로 앞서갔다. 흥국생명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김채연의 연속 블로킹과 브루나의 오픈을 묶어 13-13 균형을 맞춘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와 20점까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20점 고지를 점한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전위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양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2-12까지 접전을 이어간 가운데 흥국생명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상대의 연속 범실에 이어 김연경의 블로킹과 시간차 공격 등을 묶어 15-12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세트 막판 집중력을 살려 23-23 동점을 만들며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뒷심이 더 강했다. 김연경의 전위로 매치 포인트를 쌓은 흥국생명은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끌어올린 흥국생명은 4세트 초반부터 도로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김연경과 브루나의 좌우 편대의 득점과 김채연의 서브 에이스 등까지 터지며 10-6으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16-11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김연경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0점을 돌파한 흥국생명은 마침내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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