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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불후' 김용진, '최다 트로피 보유' 정동하 꺾고 최종 우승.."위로가 됐으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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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승훈 기자] 가수 김용진이 '불후의 명곡'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봄을 노래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용진, 정동하, 신유, 길구봉구, 가호, 온리원오브가 게스트로 출연해 감미로운 음색을 뽐냈다.

이날 '불후의 명곡' 첫 번째 가수는 신유. 그는 이광조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을 선곡했다. 신유의 무대를 본 절친 김용진은 "소름이 두 번 돋았다. 처음 인사할 때 가식의 끝판왕이었다. 너무 근엄한 척 한다. 슈스인 척"이라면서 "두 번째는 노래에 소름이 돋았다. 신유는 '불후의 명곡'에 나오길 잘 한 것 같다. 갖고 있는 재능에 날개를 단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 두 번째 가수는 가호였다. 가호가 생각하는 봄은 '우정'이라고. 가호는 "급식실과 연관이 있다. 정확하게 기억이 난다. 고등학생이었던 봄, 점심시간에 급식실을 가던 중 'BOUNCE'를 들었다. 그때 'BOUNCE'가 엄청 핫하고 잘됐었기 때문에 선곡했다. 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편곡에도 참여했기 때문에 추억에 빠지셨으면 좋겠다"며 'BOUNCE'를 열창했다.

'불후의 명곡' 정동하는 "전주부터 새싹이 돋아나는 것 같았다. 새싹 중 저렇게 잘생긴 새싹은 흔하지 않다", 김용진은 "두 무대가 너무 다르다. 신유는 쌍화차에 노른자 풀어서 마시기 좋은 노래고, 가호는 청량음료가 생각났다. 노래를 듣자마자 사람을 산뜻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신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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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신유와 대결을 펼칠 세 번째 가수로는 온리원오브가 뽑혔다. 온리원오브는 "우리가 생각하는 봄은 '추억'이다"라며 방탄소년단의 '봄날' 무대를 선보였다. 가호는 "현대 무용하는 느낌도 나면서 몸으로 가사를 표현하는데 집중을 많이 하신 것 같았다. 예쁘고 아름다운 느낌이었다"며 온리원오브 무대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반면 스페셜 명곡 판정단은 신유의 무대를 선택했다.

길구봉구는 "봄 노래하면 설레는 곡이 많은데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마냥 설렐 수 만은 없지 않냐"면서 아픈 추억을 갖고 있는 리스너들을 위해 백지영의 '잊지말아요'를 불렀다. 길구봉구의 무대를 본 김준현은 "정말 명품 보컬 듀오라는 말이 딱 맞다", 김태우는 "무르익은 느낌이다", 김용진은 "심장을 뛰게 하는 에스프레소 같다"고 감탄했다.

'불후의 명곡' 정동하는 미래음 대안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과 이문세의 '봄바람'을 선곡했다. 정동하는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특유의 독보적인 보이스를 과시하며 따뜻하면서도 포근한 봄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김용진은 "다음 차례가 나인 게 너무 부담스럽다. 정동하 무대는 별다방에서 파는 봄 한정판 벚꽃 음료 같다", 신유는 "오늘 가져갈 거니까 트로피가 왜 16개인지 알겠다. 이 무대를 보면서 느꼈다. 김용진은 지나가는 거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후의 명곡' 마지막 무대를 꾸미게 된 김용진은 "이 노래를 들으면 위로가 많이 된다. 좋거나 나쁜 시절은 모두 지나간다. 웃음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며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불렀다. 윤지영 아나운서는 "좋은 사람 같고 노래로 말을 하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 힘들었는데 진짜 지나갈 것 같다는 위로를 받아서 감사하고 감동적인 무대였다"며 김용진을 향해 남다른 팬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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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 2TV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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