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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주식거래앱 로빈후드,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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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AP/뉴시스] 지난해 12월17일(현지시간) 스마트폰에 주식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 로고가 뜬 모습. 2021.02.09.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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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모바일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가 기업공개(IPO) 모대로 나스닥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빈후드가 상장 무대로 나스닥을 최종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상장 주간는 골드만삭스다.

아직 공식적으로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로빈후드가 전통 방식에 따라 IPO를 진행할지, 직접 상장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나스닥과 회사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일반적으로 상장 예정 기업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뒤 상장하기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된다.

최근 '게임스톱' 사태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로빈후드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3년 창업한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 무료'를 앞세우며 미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고속 성장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MP증권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팬데믹에 따른 재택 붐으로 지난해에 1000만명의 사용자를 추가했다. 지난달에만 300만명의 신규 사용자가 유입되면서 현재 사용자는 2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로빈후드는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집단 매수에 나섰던 '게임스톱' 사태의 중심에 있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로빈후드를 통해 집단 매수에 나서자 일시적으로 주식거래를 제한해 원성을 샀다. 이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자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도 했다.

다만 이러한 이슈에도 로빈후드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의 D1파트너스, 세콰이어, 클라이너퍼킨스, 구글 산하의 벤처캐피털 GV 등이 로빈후드의 주요 투자자로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빈후드의 밸류에이션(기업평가액)이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책정된 기업가치(117억달러)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레인메이커 증권의 그렉 마틴 전무이사 겸 공동 대표는 "현재 총자본을 보면 로빈후드가 앞으로 지배적인 증권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에서도 이를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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