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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럽의약품청 해킹 배후는 러시아, 중국"-현지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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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해 유럽연합

뉴스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소재한 유럽연합의약품청(EMA) 건물 입구 모습. © AFP=뉴스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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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청(EMA)이 발표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는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유럽 현지 보도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앞서 EMA는 지난해 12월 성명을 내고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연구소가 제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서류에 대한 불법 접근이 이뤄졌다"며 해킹 피해 사실을 밝힌 바 있다.

EMA 소재지인 네덜란드 일간지 폴크스크란트는 "작년 상반기 EMA가 중국 스파이의 표적이 됐고, 이후 러시아 정보당국의 접근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은 독일 대학의 시스템을 해킹해 접근했고, 러시아 측은 EMA의 2단계 검증 로그인과 여타 사이버 방어장치를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특히 러시아는 EMA의 시스템에 한 달 이상 접속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모니카 벤스테터 EMA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로이터의 질의에 "사정당국에 의한 범죄수사가 진행 중이고 EMA는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질의에 해킹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즉답을 피했고, 중국 외교부도 즉시 답할 수 없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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