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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2년만 정상 개학...신학기용품 수요 온라인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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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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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2년만에 정상 개학이 이뤄지면서 신학기 용품 수요가 e커머스로 몰렸다.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면서 판매가 저조했던 가방, 필기구 등 학용품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노트북, PC, 태블릿은 온라인 수업 대비와 함께 새학기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판매량 가운데 신학기 용품 신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3월 개학을 확정하면서 e커머스 업체들은 지난달 설연휴 이후 정상 개학을 대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설연휴는 지난해와 달리 2월 중순에 있어 프로모션 기간이 짧았지만 성과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신학기용품 판매 신장률을 살펴보면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일까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유아동 캐리어백이 115% 오르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학용품으로 연필(50%), 필통(47%), 노트(39%) 순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도 같은 기간 가방류 신장률이 7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유아동 크로스백이 190% 뛰어올랐다. 교육용 도서에서는 아동학습도서가 42%, 중·고등참고서가 23% 증가했다. 학용품 가운데는 사인펜(168%), 형광펜(105%)이 큰 폭으로 올랐다.

11번가도 비슷한 신장세를 보였다. 필기구가 34.4%, 문구용품이 11.4% 성장했다. 신발주머니 등 보조가방은 48.4% 올랐다. 이 가운데 사인펜이 116.8%, 노트가 44.1% 증가했다.

위메프도 유아동 가방 카테고리 매출이 58% 증가했다. 아이템별로는 실내화 가방 매출이 864% 급증했다. 등교 수업으로 실내화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바퀴 달린 책가방으로 불리는 '롤링 백팩'은 71% 증가했다. 무거운 교과서를 쉽게 운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티몬도 샤프, 연필 등 펜류 및 필통 등 매출이 147% 늘어났다.

노트북, PC, 태블릿 등 정보기술(IT) 제품 판매량도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 대비를 위한 수요와 신학기 선물 수요가 맞물렸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노트북, 데스크톱PC, 태블릿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40%, 15%, 90% 늘었다. G마켓에서도 태블릿이 66%, 노트북이 12% 신장세를 보였다. 티몬은 태블릿이 26%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학교에서 오랜만에 등교 수업을 시작하면서, 신학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관련 제품 수요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학생들의 필수품인 각종 학용품 외에도 등하교 시 꼭 필요한 책가방, 신발주머니 및 보조가방 등을 비롯해 IT기기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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