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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GO를 찾아서]날개달린 신발이 돌아왔다…추억의 '버디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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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메신저 소환에 30~40대 관심 집중

국민 메신저 '버디버디', 2008년 시장 점유율 56.21%

카카오톡·라인이 선점한 메신저 시장..일각에선 회의적인 반응도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누군ㄱ r 애기했ㄷr 。세상2 행복㉭ㅐ서 웃는 게 ●r니라 웃어서 행복℃r고”

추억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에 이어 추억의 메신저 ‘버디버디’가 9년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알리면서 30~40대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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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 접속화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지난 2000년 출시한 버디버디는 10~20대 메신저 사용률 위에 오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1년 만인 2001년 5월 500만 회원 수를 돌파했고 2002년에는 2000만명을 기록했다.

버디버디의 공식 회원 수는 4200만 명까지 치솟았으며, 2003년 8월 기준 국내 메신저 점유율 19.6%(리서치인터내셔널 기준)로 MSN 메신저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버디버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대화명’이 머릿속을 스친다. 당시 이용자들은 버디버디가 아이디에 특수문자 등의 사용을 제한하지 않은 점과 새로운 아이디 생성이 쉬운 점을 이용해 특수문자를 가득 넣은 아이디 또는 친구나 연인과 맞춤 아이디 등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때문에 ‘ㅅF넬★γ’, ‘ㄴr는∑ㄴrㄷr’, ‘★딸긔우유-☆’, ‘난-_- ㉡┣㉧ㅑ~★’, ‘꽃 美 소 ™’, ‘∑뽀∑대∑인∑성™’ 등 독특한 아이디들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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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버디 상태표시(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한 아바타 꾸미기 기능과 함께 ‘접속’, ‘통화중’, ‘여친구함’, ‘애정결핍’ 등 다양한 상태 표시 기능이 10대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인기 요소로 작용했다.

이후 버디버디는 2008년 국내 메신저 점유율 1위(56.21%)에 등극하면서 국민 메신저로 떠올랐다.

버디버디의 또 다른 인기 요인으로는 오디오만으로 진행하는 음악방송을 꼽을 수 있다. 유명한 음악방송은 2~3개의 중계방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이용자가 몰린 만큼 부작용도 공존했다. 일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는 음란채팅이나 성매매 유도 등 불건전 행위의 온상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결국 버디버디는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고 다른 경쟁 메신저들이 등장하면서 2012년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당시 버디버디 측은 “급속한 시대의 변화로 사업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9년 만에 추억의 메신저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옛 이용자들은 과거 데이터 복구가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되살아나지 않길 바란다는 의견과 과거 추억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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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메이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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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버디버디 홈페이지에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날개 달린 신발, 버디버디가 다시 찾아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는데 옆에 화살표를 누르면 위메이드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는 위메이드가 지난 2008년 버디버디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위메이드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을 주된 사업영역으로 하는 종합 게임 회사다.

때문에 향후 버디버디가 어떤 형태로 서비스를 재개할지는 미지수다. 위메이드 측은 “현재 사이트 오픈 외에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미정”이라며 “과거 데이터를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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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톡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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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버디버디가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이미 국내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의 ‘카카오톡’과 네이버 ‘라인’이 선점한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톡은 메신저 뿐만 아니라 음악, 송금·결제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없어서는 안 될 정도의 필수 앱이 됐다.

그럼에도 과거 메신저 환경에 많은 추억을 가진 이용자들은 벌써부터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특수문자를 이용한 댓글을 남기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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