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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업 51% “작년보다 올해가 더 어려워…인력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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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코로나19 사태 여파 올해도 지속”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의 절반이 넘는 51%가 올해 경영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작년보다 오히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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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과 관련해 설문조사 한 결과 51.3%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58.6%)이었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20.9%)를 꼽았다. 기존과 다르게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 ‘환율 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코로나19에 비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43.1%(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다 보니, 채용에 소극적이게 된 것이다. 이어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52시간제도 확대 및 정착’(23.7%) 등을 부담요인으로 선택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89.6%였고,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매출 하락’(48.7%)이었다. 이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 악화’(21.4%), ‘채용계획 및 채용 규모 축소’(11.8%)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로 보고 있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31.1%), ‘내년 하반기까지’(18.8%)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대비 전략은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등이 있었다.

올해 경제 전망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47%), ‘회복세를 보일 것’(27.8%)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경영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지원, 세제지원 강화 등 정책이 동행돼야 신규고용도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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