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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리가 '신구 득점 괴물' 맞대결서 레반도프스키가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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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 뮌헨, 도르트문트에 4-2 역전승…홀란 먼저 2골

연합뉴스

레반도프스키(왼쪽)와 홀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괴물' 엘링 홀란(21·보루시아 도르트문트)과 맞대결에서 또 이겼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홀란에게 먼저 2골을 내줬지만, 이어진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역전승 했다.

경기는 분데스리가에서 10년 넘게 최고의 골잡이로 군림하는 레반도프스키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독일의 정규리그에서만 29골을 넣은 홀란의 시즌 3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홀란이 경기 시작 10분도 채 안 돼 '원 투 펀치'를 적중하며 앞서나갔다.

홀란은 전반 2분 만에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으로 향하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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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포효
[AFP=연합뉴스]



7분 뒤에는 토르강 아자르가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다 왼발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홀란의 '쇼'는 여기까지였다.

레반도프스키가 전반 26분 르로이 사네가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한 점을 만회하더니 전반 44분에는 킹스리 코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뮌헨이 후반 43분 레온 고레츠카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5분 송곳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찔러넣어 뮌헨의 승리를 매조졌다.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득점을 31골로 늘리며 득점 랭킹 1위를 더욱 굳혔다. 2위 안드레 실바(19골·프랑크푸르트)와 격차는 12골이다.

이날 후반 8분 제롬 보아텡의 태클에 쓰러진 뒤 교체돼 아쉬움을 삼킨 홀란은 19골로 3위를 유지했다.

뮌헨은 승점 55점을 쌓으며 선두를 유지했고, 도르트문트는 6위(승점 39)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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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득점 기계
[AP=연합뉴스]



뮌헨은 올 시즌 '라이벌' 도르트문트와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첫 대결인 슈퍼컵에서는 레반도프스키가 무득점 했고 홀란이 1골을 넣었으나, 뮌헨이 도르트문트에 3-2로 이겼다.

이어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는 레반도프스키와 홀란가 1골씩을 기록한 끝에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또 3-2로 제압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 뒤 홀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커다란 잠재력과 엄청난 재능을 가진 홀란은 이미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증명했다"면서 "그와 함께하는 팀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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