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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말 영향에도 신규확진 416명… 이틀 연속 400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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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시기 불투명

세계일보

지난 5일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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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일 전날에 이어 4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5일 총 4단계로 바뀐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됐으나 방역 당국은 전국 신규 확진 추이가 안정화한 후 적용할 방침이라 개편안 적용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9만2471명이다. 이날도 전날 주말인 영향으로 검사건수가 2만1183건으로 직전 평일인 지난 6일 3만2932건보다 3분의 2가량으로 떨어졌지만 확진자 수는 비슷했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1634명이다.

설 연휴 이후 600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300∼400명대로 내려온 뒤 뚜렷한 증감 없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 주(지난 1∼7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으로 300명대가 3번, 400명대가 4번이다. 일평균 399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9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서울 127명, 경기 169명, 인천 27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323명, 지역발생 환자 중 81.0%가 나왔다. 비수도권은 경북 11명, 강원 10명, 대구·충북 각 8명, 부산·충남·전남 각 6명, 전북 5명, 광주·제주 각 4명, 경남 3명, 울산·세종 각 2명, 대전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이다. 내국인 6명, 외국인 11명으로 러시아 4명(외국인 3명), 인도네시아 3명(2명), 카자흐스탄 1명, 파키스탄 1명(1명), 폴란드 1명, 체코 1명(1명), 미국 4명(3명), 캐나다 1명, 가나 1명(1명)씩 발생했다.

세계일보

지난 5일 서울 중구 LW컨벤션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이 '위험도 기반 다중이용시설 분류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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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공청회에서 총 4단계로 구성된 개편안 초안을 공개했다. 개편안은 인구 10만명당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따져 0.7명 미만이면 1단계, 0.7명 이상이면 2단계, 1.5명 이상이면 3단계, 3명 이상이면 4단계로 구분한다. 이 기준대로면 현재 수도권과 전국은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

적용 시기에 관해 방역 당국은 전국이 1단계에 해당하게 되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개편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 사적 모임 제한 인원수가 8명으로 커지는 등 방역수칙이 완화돼 유행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새 체계로 바로 전환하면 방역조치가 현재보다 완화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이 커질지, 둔화할지 알 수 없는 아슬아슬한 국면에서는 부작용 있을 수 있다”며 “개편안을 기준으로 전국적 단계가 1단계 수준이 돼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기준 1단계 수준이 되려면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63명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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