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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분석] 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성과…"세계 1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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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포항 양극재 공장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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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개요

◇하이니켈 'NCM' 'NCA' 양극재 동시 제조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소재업체다.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2016년 5월 국내 최대 대기환경 기업 에코프로에서 분할, 국내 1위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탄생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친환경 사업을 벌이다 사업 수완을 발휘해 한국산 배터리 소재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 정부 과제인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 기술이 2008년 삼성SDI에서 상용되면서 국내 양극재 선두 기업 반열에 올랐다. 2014년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채택되기도 했다. 회사의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은 국가핵심기술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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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리뷰

◇전기차 시장 개화…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증가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선점 경쟁이 시작됐다. 전동공구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가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1위 에코프로비엠은 테슬라를 앞세운 파나소닉·스미토모 메탈 마이닝 연합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삼성SDI와 SK이노베니션의 배터리 투자에 발맞춰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독자 기술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은 올해부터 매년 33% 성장해 2025년 275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점유율 격차를 좁혀가며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을 맹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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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과 기회

◇하이니켈 양극재…'CSG' 독자 기술 구현

에코프로비엠의 강점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다. 에코프로비엠이 2008년 상용화한 NCA 양극재는 니켈 80%의 하이니켈 제품이다. 삼성SDI의 전동공구용 배터리에 양극재 제품을 적용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 진입했고, 10년 넘게 양극재 메인 공급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연매출 8500억원 가운데 삼성SDI에서 발생하는 하이니켈 매출만 절반 이상 차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에 앞서 2007년 양극재 사업을 축소하던 제일모직의 양극재 설비와 인력을 인수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것도 회사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하이니켈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발생하는 전기화학적 반응을 제어하는 '코어쉘그래디언트(CSG)' 기술은 회사를 제2의 도약으로 이끌었다. CSG 기술은 한양대학교 산업협력단의 원천 특허를 상용화한 독자 기술이다. CSG는 셀 내 양극재 중심부(코어)의 니켈 함량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는 주요 물질 망간과 코발트를 배치하면서, 배터리 용량은 올리고 화학 반응을 제어하는 NCM 양극재 핵심 기술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 하이니켈 NCM 양극재 본격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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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가운데)과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사업대표(오른쪽 다섯번째), 김병훈 경영대표(오른쪽 세번째) 코스닥 상장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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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의 CSG 기술로 구현한 하이니켈 NCM 양극재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에 처음 적용됐다. 회사는 SK이노베이션에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양극재를 탑재하며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에코프로비엠 NCM811 양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현대·기아차 니로에 처음으로 탑재했다. 에코프로비엠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전기트럭 '포드F-150'에 NCM구반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NCM구반반은 니켈 90%의 NCM 양극재로 2023년 상용화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양극재가 개화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이니켈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에 맞춰 하이니켈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앞으로 3년간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능력을 18만톤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 양극재 기업 스미토모 메탈 마이닝를 제치고 세계 1위 양극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회사는 니켈 95% 하이니켈 양극재 개발을 끝마쳤다. 양산성 테스트를 거쳐 3년 내 니켈 95% 양극재를 전기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약점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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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연구원들이 양극재 연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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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A 양극재 편중 약점…전기차 NCA 양극재 채택 미미

NCA 양극재 사업 편중은 에코프로비엠의 약점이기도 하다. NCA 양극재가 적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전동공구 배터리용에 한정됐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일본 무라타제작소 정보기술(IT) 기기용 배터리 양극재 공급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지만, NCA는 미래가 밝은 전기차 적용이 NCM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 에코프로비엠의 이같은 사업 구조는 최대 과제다.

스미토모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 확대가 최대 관건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하반기 삼성SDI에 니켈 88%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를 공급한다. NCA 양극재의 전기차 배터리용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투자 속도에 맞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에 하이니켈 NCM 양극재 공급을 확대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 소송 리스크 대응 쉽지 않아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건은 에코프로비엠 위협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에서 하이니켈 양극재 투자를 늘릴 계획이지만, 미국 내 양극재 수입이 금지될 수 있어서다. 에코프로비엠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개발과 배터리 고객사 확보를 통해 양극재 수요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소송 장기화에 대비해 배터리 소재 수직 계열화 등 유럽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맞게 선제 대응 해나갈 방침이다.

소송유무를 떠나 배터리 소재 사업 추진 방향에 재빨리 대응해 세계 1위 양극재 회사반열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권우석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삼성SDI·SK이노베이션을 비롯해 글로벌 간판 기업들의 사업 성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넘버원 양극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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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배터리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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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COMMENT

삼성증권 : 올해 전기차 시장 수요 증가로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사용량 증가가 지속될 전망이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가격의 30~40% 차지할 만큼 핵심 소재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으로 수요 확대 증가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은 SK이노베이션과 2조7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니켈 가격 상승에 따라 양극재 가격이 오르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교보증권 :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247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물류 차질에도 전년 동기 대비 39%, 50% 증가하며 양극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 콘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당사추정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117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양극재 소재 생산 수직 계열화 체제 구축에 따른 큰폭의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가 추진하는 에코배터리 캠퍼스(배터리 소재 생산단지) 가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 에코프로가 1조7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구축 중인 에코배터리 캠퍼스는 양극재 제조 시 필요한 고순도 리튬 공장과 양극재 주원료(전구체) 공장, 양극재 부원료(산소·질소) 공장, 양극재 공장, 양극재 재활용 공장 등 배터리 소재의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과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REVIEW

△하이니켈 NCM NCA 양극재 동시 생산 가능

△양극재 생산투자 확대 가속화. 전기차 배터리 시장 빠른 대응 가능

△유럽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바탕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일괄 생산 체제 구축

▼NCA 전동공구 양극재 시장 축소

▼SK이노베이션 소송 이슈 대응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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