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투기 의혹' LH, 임원성과급 총액 '공기업 1위'…1인당 평균액 4위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기업 36곳 중 14곳, 부채·당기순이익 모두 악화

아시아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발생한 일부 직원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와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전투기 의혹 발생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지난 4일 발표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일부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가장 많은 임원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7명의 임원에게 성과급으로 총 5억3938만원을 지급해 공기업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5억88만원)이 2위를 기록했고, 한국부동산원(4억8336만원), 한국도로공사(4억7710만원), 한국조폐공사(4억6435만원) 순이었다.


다만 임원 1인당 평균액 기준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8348만원), 한국부동산원(8056만원), 한국조폐공사(7739만원), LH(7705만원) 순으로 LH는 4위를 기록했다.


총 36개 공기업의 임원성과급 총액 평균은 2억4839만원, 1인당 지급액 평균은 5386만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공기업들의 경영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업 36곳의 부채는 약 26조6500억원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771억원 감소했다. 부채와 당기순이익 모두 악화된 공기업은 전체 36곳 가운데 14곳이었다.


이와 관련해 추 의원은 "공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에도 이에 책임있는 임원들이 수천만원씩 성과급을 받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