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허재X허웅X허훈, 父子의 농구 한판…상암불낙스에 완승 (뭉쳐야쏜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허재, 허웅, 허훈 허가네와 상암불낙스가 농구 경기를 했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허재, 허웅, 허훈 허가네와 상암불낙스의 농구 경기가 펼쳐졌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허웅, 허훈, 허재의 허가네와 상암불낙스의 농구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전 허훈은 "아버지가 감독이고 저희가 선수였던 적은 있다. 코트에서 셋이 뛰는 건 처음이다. 굉장히 설레고 뜻깊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허웅은 "아버지가 열심히만 하신다면 오늘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허재를 저격했다. 허훈 역시 "아버지가 은퇴 이후로 컨디션이 영 좋지 않으시다. 저희가 아버지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이라고 맞장구쳤다.

허재는 "이길 의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길 거다. 둘째가 얘기하는대로 아들하고 같이 뛰는 게 처음이다. (추억을) 승리로 이끌어야지, 패배하면 지워버릴 것 같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경기 시작, 첫 득점은 허웅이 기록했다. 김동현은 두 번의 자유투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허웅은 기습적인 3점 슛을 날려 순식간에 허가네의 점수를 올렸다.

상암불낙스의 첫 득점은 안정환이 올렸다. 이동국의 발에 공이 맞아 '킥'이 선언되어야 했지만, 휘슬이 울리지 않았던 것. 허재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허웅, 허훈의 신들린 몸놀림에 상암불낙스는 맥을 추지 못했다. 그러나 허재는 마음은 그대로였지만 몸이 받쳐주지 못해 허훈에게 "아빠, 뭐해"라는 말을 듣고 말았다. 허훈은 허재가 또 한 번 실수하자 "아버지, 빵구에요"라며 탄식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후로도 허재는 클래스는 여전하지만 세월의 벽을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동국은 허재마저 속아 넘긴 유로스텝을 선보여 상암불낙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허재는 전반전 5분을 남기고 떨어진 체력에 타임을 외쳤다. 경기가 재개되자, 허재는 체력을 되찾은 듯 바스켓 카운트를 선보였다. 이에 현주엽은 선수 교체를 선언했다. 김동현, 윤동식, 이형택을 빼고 방신봉, 김병헌, 홍성흔을 투입했다. 한편, 허재는 추가 자유투를 성공 시켜 농구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과 이동국은 속공 찬스를 잡자 깔끔한 득점을 올렸다. 안정환은 허훈마저 막지 못한 패스를 던졌고, 이동국이 깔끔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나 이후 허웅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는 벌어지고 말았다. 허재 역시 매의 눈으로 빈 공간을 스캔, 허웅에게 아웃렛 패스를 하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전반전은 12대 29로 허가네가 한참 앞선 채 종료됐다. 현주엽은 "못하는 게 아니라 슛 찬스는 되게 많은데 우리가 못 넣는 거다"라고 말했다. 현주엽은 김기훈, 김용만을 턴오버 유도 후 속공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가네가) 외곽 슛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속공을 주는 건 우리 잘못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점수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허가네는 다소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허재는 "최대한 24초를 다 써라. 24초 동안 슛을 쏘지 말아라"라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허웅이 목표였던 50점을 이야기하자 "안넘겨도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허웅은 "수비가 3명이니까 왔다갔다하느라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허훈은 "우리가 키가 크면 좀 더 쉬울 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허재는 "그런 거 다 이겨내야 농구선수다. 키 작다고 농구 못하면 농구선수냐"라며 잔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허재는 "슛 찬스가 왔는데 못 던지겠다. 숨이 차서 공이 안 날아간다"라며 "20년 만에 농구 하는 것 같다"라며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허훈, 허웅이 "아버지가 너무 무리하게 돌파한다"라고 말했지만 허재는 "남이 필요할 때 구경한다. 커팅을 해줘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허훈은 "볼이 너무 맥없이 온다"라고 투덜거렸고 허웅은 "굳이 수비수가 3명인데 왜 돌파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허재는 "옛날 생각 했다"라며 시무룩했다.

후반전. 이동국은 시작하자마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상암불낙스는 허재가 공을 잡고 있음에도 허웅, 허훈만 마크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허재는 3점 슛을 던졌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내 허재, 허웅이 멋진 콤비플레이를 보여주며 득점했다. 이어 허재는 계속해서 자신을 외면하는 상암불낙스에 보여주듯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이에 맞서듯 상암불낙스는 할리우드 액션을 선보였다. 허재와 충돌하자 김동현이 벌러덩 드러누운 것. 김동현은 파울을 획득했고 허훈은 "할리우드 아니냐"며 투덜거렸다. 이후로도 김동현은 또 다시 드러누워 자유투 2개를 획득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작전 타임 후 경기가 재개되자 가장 먼저 김동현이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상암불낙스는 허재가 공을 잡자 가까이 가지 않는 작전을 철저히 지켰다. 그러자 허재는 "너네 너무하는 것 아니냐"라며 원망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허재는 상암불낙스의 작전을 이용해 득점하는 등 농구대통령의 면모를 드러냈다.

상암불낙스는 분전했지만, 현역 선수 2명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경기는 35대 62로 허가네의 승리로 끝났다.

허웅은 "아버지와 선배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허재는 "아들 한 번 더 나왔다간 죽을 것 같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